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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악화로 여행 관련주 '된서리' 투자의견 하향
한·일관계 악화로 여행 관련주 '된서리' 투자의견 하향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9.07.25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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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한일 관계 경색으로 인해 여행 관련주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4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주가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11% 오른 4만3750원, 0.29% 내린 1만7000원에 장 마감했다. 두 종목은 이달 들어 12.84%, 13.7%씩 하락했다. 증권사들은 당분간 한일 관계 개선이 어려울 수 있어 쉽게 턴어라운드가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수출 규제에 이어 안보상의 우방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하려는 등 한일 갈등이 쉽사리 끝나지 않을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화이트 리스트 관련 법령 개정을 위한 수속을 진행해 이르면 다음달 중 한국을 화이트 국가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이달 들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 대한 목표주가를 연이어 하향조정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증권사는 각각 5곳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하나투어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476억원에서 340억원으로 낮춰잡았다. 기저효과와 여행 성수기가 맞물린 이달부터 대형 악재 탓에 올해 실적이 악화되리란 예측이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악재가 성수기 직전 매우 중요한 시기인 7월에 발생해 급격한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추가 하락은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로 제한적일 전망이나 장기적인 전망을 갖고 패키지 예약증감률과 기타사업 성과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도 "하나투어는 여행 성수기와 맞물려 일본을 중심으로 송출객 규모가 하반기부터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기대했으나 일본 경제 제재 이슈로 당분간 일본 여행 수요 회복시점은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두투어는 일본 매출 비중이 하나투어보다 낮은 편이지만 업황이 전체적으로 나빠지며 함께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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