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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갈등과 기업 실적둔화 우려에 3대 지수 하락
뉴욕증시, 무역갈등과 기업 실적둔화 우려에 3대 지수 하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7.1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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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장기간으로 이어질 경우 기업 실적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78포인트(0.42%) 하락한 27,219.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9.62포인트(0.65%) 내린 2,984.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59포인트(0.46%) 하락한 8,185.21에 장을 마감했다.

미중 무역전쟁의 휴전 합의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며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에 이르기까지 먼 길이 남았다"며 "만약 필요하다면 3250억달러(약 380조원) 어치의 중국산 상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6월말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지 보름여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은 지난달말 정상회담에서 추가관세를 보류하는 조건으로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합의해 놓고도 아직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우리 행정부는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유지되고 있지만, 증시 부양 효과는 한풀 꺾였다. 7월 25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이미 시장이 100% 반영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 줄어든 탓이다.

6월 고용과 소비자물가, 소매판매 등의 핵심 지표가 모두 양호하게 나와 공격적인 완화정책 근거가 다소 약화했다.

종목별로는 철도화물 운송업체 CSX는 올해 매출액 감소가 예상된다는 소식에 10% 가까이 급락했다. 2008년 이후 11년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유럽연합(EU)이 반독점법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나온 아마존 주가는 0.9%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6월 주택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0.9% 감소한 125만3천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6월 주택착공 허가 건수도 6.1% 감소한 122만 채로, 시장 예상 0.3% 감소보다 나빴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84센트(1.5%) 하락한 56.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배럴당 74센트(1.1%) 내린 63.6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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