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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상반기 가전 실적 하드캐리 신가전, 하반기에도 고군분투 전망
LG전자, 상반기 가전 실적 하드캐리 신가전, 하반기에도 고군분투 전망
  • 신정수 기자
  • 승인 2019.07.17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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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하저’ 양상 속 하반기 악전고투 전망
수제맥주제조기 이어 혁신제품 지속 검토
‘한일 갈등’에도 日소비자 변화는 적은 듯
배우 윤시윤(왼쪽)과 채정안이 16일오후 서울중구주한영국대사관에서 LG전자 주최로 열린 수제맥주제조기‘LG 홈브루(LG HomeBrew) 신제품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 홈브루는 홉오일·플레이버·효모3가지캡슐과 함께 맥즙과 물을 넣어 발효 및 숙성하면 가정에서 맥주를 만들 수 있는 수제맥주제조기다.
배우 윤시윤(왼쪽)과 채정안이 16일오후 서울중구주한영국대사관에서 LG전자 주최로 열린 수제맥주제조기‘LG 홈브루(LG HomeBrew) 신제품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 홈브루는 홉오일·플레이버·효모3가지캡슐과 함께 맥즙과 물을 넣어 발효 및 숙성하면 가정에서 맥주를 만들 수 있는 수제맥주제조기다.

LG전자의 ‘신(新)가전’이 상반기 가전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상고하저’ 양상 속 하반기에도 고군분투를 이어간다. 

공기청정기, 건조기, 스타일러 등으로 대표되는 신가전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가전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LG전자의 ‘2018-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의 건강관리 가전제품의 글로벌 매출 성장률은 2017년 56.7%, 2018년 40.9% 각각 성장했다. 

보고서 내 건강관리 가전제품은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정수기, LG 트롬 건조기, LG 트롬 스타일러 등 신가전을 의미한다.

실제로 LG전자는 가전업계에서 선두 지위를 유지하며 신성장 제품의 국내 판매 호조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월풀, 일렉트로룩스, 삼성전자 CE의 2018년 이익률이 5% 미만이었던 반면 LG전자는 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신가전 제품의 해외 시장 확대가 이어지면 가전 사업 부문의 추가적인 성장 여력도 점쳐지고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신가전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액 5조4659억원, 영업이익 727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수준이다. 이달 말 내놓는 2분기 확정실적에서도 신가전의 판매 호조에 따른 가전 부문의 선전이 관측된다.

아울러 LG전자 실적은 상반기 가전과 TV 신제품을 통한 ‘상고하저’ 양상을 보여왔는데 하반기에도 신가전에 대한 의존도는 적지 않을 전망이다. 

LG전자는 혁신 가전의 성공 신화를 하반기에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전날 세계 첫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를 국내 출시한 데 이어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미래 생활상을 고려한 아이템들을 꾸준히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서두른다. LG전자는 한국을 비롯해 북미,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지역에서 신가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미세먼지와 수질오염, 식품위생 등 이슈가 사회·환경 문제로 확산되면서 건강관리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외국산 가전의 무덤’이 된 일본에서도 신가전을 내세워 프리미엄 시장 침투를 지속한다. 일본 가전 시장은 소비자들의 현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글로벌 회사들도 살아남기 어려운 지역으로 꼽혔다. 

현재 LG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 등 제품을 일본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의류건조기 스타일러는 올해 1~5월 일본 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 늘어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양국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지만, 가전 시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전날 ‘LG 홈브루’ 출시행사에서 “현재까지는 일본 소비자들의 변화는 없는 듯하다. (일본 시장에서)우리의 타깃층은 프리미엄 제품 소비자며 그들은 정치적인 것보다는 제품 자체에 몰입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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