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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전기차 충전사업 본격 진출…‘복합에너지스테이션’으로 시너지 효과 얻어
현대오일뱅크, 전기차 충전사업 본격 진출…‘복합에너지스테이션’으로 시너지 효과 얻어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07.15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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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기 제작업체, 운영업체와 컨소시엄 구성…전기차 충전사업 확대
보너스카드 기반 결제시스템 구축, 전기차 운전자 특화 마케팅 개발
현대오일뱅크가 울산에 국내 최초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구축했다.
현대오일뱅크가 울산에 국내 최초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구축했다.

현대오일뱅크가 전기차 충전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최근 국내외 내연기관 차량의 감소와 전국 주유소의 포화 상태로 인해 가파른 수익성 하락이 엿보이자 현대오일뱅크는 새로운 먹거리로 전기차 충전 시장을 선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미 전기차 충전사업에 진출한 SK주유소와 GS칼텍스와의 차별화를 위해 전국 주유소를 통한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기로 전략을 세웠으며 이에 주유소의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15일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2일 중구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에서 한환규 영업본부장, 신상희 중앙제어 대표, 최영석 차지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중앙제어는 국내 1위의 전기차 충전기 제작기업이고 차지인은 충전기 운영 전문기업으로 고객 서버 관리를 맡을 예정이며 포스코ICT의 외주 업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들 협력업체와 함께 ‘하이브리드 스테이션 컨소시엄’을 구성해 내년까지 서울, 부산, 대구, 속초 소재 주유소와 대형 소매점 10곳에 기존 휘발유·경유 등 주유 기능은 그대로 두면서 일부 공간을 활용해 급속 충전기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 초기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공단이 지원하는 급속충전기 보조금(최대 2000만원)을 활용할 예정이며 자체 서비스 모델을 완성시켜 일정 기간 시범 운영 기간이 지나면 전국 2300개 자영 주유소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이에 환경부에 지난해 5만6000대인 전기차 대수는 2030년까지 매년 평균 15% 증가해 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현재 충전기 시설은 관공서와 공영주차장 등에 주로 설치돼 있어 운전자들이 이동 중에 들르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전기차 충전사업을 수도권 일부 직영사업장에서 멈추지 않고 전국 거점 도시로 확대해 대형 마트와 카페, 패스트푸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도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 왼쪽부터 차지인 최영석 대표, 현대오일뱅크 한환규 영업본부장, 중앙제어 신상희 대표.
사진 왼쪽부터 차지인 최영석 대표, 현대오일뱅크 한환규 영업본부장, 중앙제어 신상희 대표.

9월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 1호 규제 샌드박스 사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전국에 1300개의 전기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는 차지인이 운영 중인 전기 충전기에 현대오일뱅크 보너스카드 결제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로인해 현대오일뱅크는 전기차 운전자들을 보너스카드 회원으로 확보하고 맞춤형 마케팅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 

한환규 영업본부장은 “도심을 운행하는 소형차는 전기차로 빠르게 대체될 것이다. 현재 운영 중인 복합에너지스테이션과 함께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미래차 연료시장에서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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