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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미국에 2조투자 제2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LG화학, 미국에 2조투자 제2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07.12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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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투자안 결정·2022년부터 양산…LG화학 측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어”
12일 LG화학 측은 아직 구체적인 투자 방법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지만 중국에 이어 미국에 기존 배터리공장을 증설하거나 제2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투자 확대 방침을 밝혔다.
12일 LG화학 측은 아직 구체적인 투자 방법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지만 중국에 이어 미국에 기존 배터리공장을 증설하거나 제2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투자 확대 방침을 밝혔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LG화학이 급증하는 배터리 시장의 수요에 맞춰 미국에 제2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LG화학 측은 아직 구체적인 투자 방법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지만 중국에 이어 미국에 기존 배터리공장을 증설하거나 제2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투자 확대 방침을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전날 보도에서 “LG화학이 17억달러(2조원)을 투자해 2022년 생산을 목표로 미시건주 홀랜드시 외에 켄터키주나 테네시주 중 한 곳을 선택해 제2의 배터리공장을 건설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LG화학은 이미 미국 미시간주에 3억달러를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2공장까지 지어진다면 미국내 배터리 생산능력은 크게 확대되면서 지난해 말 기준 35기가와트시(GWh)인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0년까지 110GWh까지 확대된다.

또한 현재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를 생각하면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에 대한 확장은 필수 요건이다. 세계적인 완성차 기업인 폭스바겐·볼보·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주요 자동차 생산업체들도 막대한 자금을 전기차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LG화학은 현재 세계 최고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인 중국의 전진기지인 난징시(南京)를 비롯해 오창(한국)-홀랜드(미국) 브로츠와프(폴란드)로 이어지는 업계 최다 글로벌 4각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이미 순수 전기차 기준 연간 58만대 이상(2018년 기준 35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난징에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으며 유럽시장을 겨냥한 제2공장 건설도 폴란드에서 추진 중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액은 60조원을 돌파했으며 연말 78조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능력은 지난해 35GWh에서 올해 70GWh, 2020년 100~110GWh까지 증가하며 점진적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이를 순수 전기차로 환산하면 약 185만대 수준이다. 

지난 9일 LG화학은 지난해 6조5000억원의 매출로 전체 매출에서 22%를 차지하는 전지 부문을 2024년까지 31조6000억원으로 키워 전체 매출 중 49%까지 확대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신학철 부회장은 “전지사업 본부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공장이 신설된다면 현재 미국 배터리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SK이노베이션과의 주도권 다툼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 장기적으로 총 50억달러를 투자해 현재 연 20GWh 규모인 생산 능력을 50GWh로 확장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미국 수주물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관련 투자는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수주 물량 대응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건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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