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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기자간담회에서 ‘3대 변혁’ 선언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기자간담회에서 ‘3대 변혁’ 선언
  • 양희중 기자
  • 승인 2019.07.11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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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신뢰받는 홈쇼핑 가능…상품 풀·생방송 확대할 것”

취임 1주년을 맞은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갖은 기자간담회에서 팀과 조직, 콘텐츠, 비즈니스 등 ‘3대 변혁’을 선언했다. 

이어 “홈쇼핑은 더 이상 유통회사가 아니라 50분, 60분 짜리 광고”라며 콘텐츠 개혁을 강조했다.

지난 2017년 1390억원의 매출에 당기순손실 34억원, 지난해 매출액 1516억원에 59억원 손실이란 성적을 공개한 그는 “자본잠식이란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올해 목표는 당기손이익을 마이너스 50억원 밑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를 위해 “취급액은 7400억원, 매출액은 1850억원, 당기손익은 마이너스 49억원을 내는게 올해 목표”라고 밝혔다.

취급액만 따지면 지난해보다 16%, 매출액은 22%나 증가한 실적이다. 매출이 늘어나는데도 당기손익 마이너스를 벗어날 수 없는 배경에 대해 수수료 불균형을 들었다.

최 대표는 “판매수수료는 초기 23%에서 20%까지 낮아진데 반해 송출수수료는 30% 상당 높아지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 초기부터 자본잠식을 언급한 최 대표는 공영홈쇼핑의 위기타개책으로 ▷팀과 조직의 변혁 ▷콘텐츠의 변혁 ▷비즈니스의 변혁 등 3대 변혁(transform)을 들었다.

그는 팀의 변혁에 대해 “1인 방송처럼 1인이 팀이 될 수도 있고, MD와 PD 등 방송에 필요한 인원들을 다 합해 원팀(one-team)이 될 수도 있다”며 유연한 사고를 제안했다.

콘텐츠 변혁에 대해서는 “왜 TV홈쇼핑은 꼭 50분을 채워야 하느냐”며 “20여분인 유튜브 콘텐츠를 홈쇼핑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평범한 사람이 실제로 경험한 사례가 독자들에게 소구력을 갖는 유튜브의 사례를 들며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도 강조했다.

비즈니스 형태에 대해서도 최 대표는 “홈쇼핑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며 “1인미디어나 v커머스 등 홈쇼핑이 변신할 수 있는 비전이 있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공영홈쇼핑의 변혁과 더불어 올 하반기 마케팅 전략으로 ▷중소기업상품 풀 확대 ▷생방송 시간 대역 확대 ▷국민 대표상품 개발 육성 ▷월별 대한민국 특집전 운영 등을 꼽았다.

최 대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부임 이후 해외 OEM 상품 취급이 가능해진 점 등을 들어 향후 상품 풀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그간 공영쇼핑은 국내에서 생산된 상품만 취급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 해외 OEM이 많은 의류분야는 다루기 어려웠다.

그는 “국내에서 생산이 불가능한 제품 등에 한해 일부 해외 OEM 제품을 완화 운영할 수 있게 됐으니 언더웨어나 구스다운 등 다운제품, 레포츠의류 등의 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생방송 시간 대역 확대는 이달부터 시행된다. 최 대표는 “이달부터 생방송 시간을 기존보다 50분 늘려 18시간 20분 운영한다”라며 “앞으로도 생방송 시간을 더 늘리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최 대표는 “생방송 시간 대역이 늘어난 만큼 ‘국민OO’ 같은 형태의 대표 상품을 개발하고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월별 특집전을 운영해 매출 증대와 함께 ‘대한민국 국민홈쇼핑’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그는 간담회 말미에 신뢰를 강조했다. 최 대표는 “얼마 전 조사를 해보니 공영홈쇼핑이 메이저 홈쇼핑사들보다 앞서갈 수 있는 요인이 ‘신뢰’라는 점을 발견했다”며 “우리가 가장 큰 홈쇼핑이 될 수도 없고, 이익이 많이 남는 회사가 될 수도 없지만 국민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홈쇼핑이 되는게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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