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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2분기 실적 R&D 비용 증가로 시장 기대치 하회 전망
녹십자, 2분기 실적 R&D 비용 증가로 시장 기대치 하회 전망
  • 유명환 기자
  • 승인 2019.07.11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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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1일 녹십자에 대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498억원,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고마진 터키향 Sudu-vax 수출이 하반기로 이연됐고 오창 2공장 가동에(가동율 30%) 따라 원가율이 높은 상황을 반영했다"며 "연결 자회사 중 녹십자엠에스의 적자 지속과 미국 법인 큐레모(대상포진백신 개발사)의 개발 비용 등의 증가로 연결자회사의 이익 기여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매출은 지난해 2분기 1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인슐린이 이번 분기에 제외됐음에도 불구하고 혈액·백신·일반의약품 판매 강화로 전년동기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출은 알부민 수출 정상화와 기타 백신 수출 성장으로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IVIG-SN 고농도 제형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그는 "면역계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정맥 주사 혈액제제 IVIG-SN 5%가 4년째 허가가 지연된 사이 고농도 제형의 후속 파이프라인 IVIG-SN 10%는 올해 3분기 3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0년말 BLA 신청해 2021년 하반기 허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VIG-SN 5%가 FDA에 허가 신청 이후인 2016년부터 10% 임상을 시작해 FDA와 협 업한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 있고 임상 이후 공정 업데이트가 2번 된 5%와 달리 임상시험한 공정으로 BLA 자료를 제출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IVIG-SN 10%는 성공 가능성은 높다"고 예상했다.

다만 "1공장 물량을 2공장으로 변경하고 1공장은 미국 전용으로 사용할 예정으로 IVIG-SN의 미국 진출시까지 당분간 높은 원가율 부담, 줄지 않는 R&D 비용 등으로 실적 기대치는 낮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허 연구원은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는 올해 9월 중국 허가 신청으로 2020년 승인이 예상되며 2020년에는 IVIG-SN 10%의 BLA 신청 등이 예정돼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실적 개선과 모멘텀 발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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