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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만의 반등세, 추가 상향여부 주목
사흘만의 반등세, 추가 상향여부 주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7.10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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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에 접어든 코스피가 반발세가 유입되며 사흘만에 상승 마감했다.

10일, 반등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고점을 높이며 낙폭만회에 나서 장중 한때 2070선대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반등폭을 내주며 강보합선대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 상승으로 코스피는 주초 시세이탈 동반의 연속되었던 장세 부진 상황에서 이탈, 추가 하방으로의 급한 불은 끈 모습이다.

시장은 반등에 나섰으나 일간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하며 지수는 저가부근 마감을 보였다. 이에 코스피는 사흘만에 반등세로 이전 하락폭 만회에 나섬에도 상승전환 의미는 크지 않아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이틀간의 급격한 시세이탈에 대비하여 장세급락 상황은 진정된 모양새다. 주초 장세 부진이 일본의 경제보복과 긴밀하게 연관되고 있어, 악재수위는 다소 낮아지는 의미도 주어져 보인다. 일본에 대한 한국정부의 대응력이 구체화되고 있고 보복조치와 연관된 업종과 상장사들의 자구책에도 힘이 실리는 것으로, 투자심리 개선 의미도 크다.

특히, 이번주에는 외국인 주도의 수급 호전을 기반으로 장세 반등을 주도하고 있어 주후반 추가 상향 가능성도 높다. 또, 삼성전자등 싯가 총액 상위군들의 저가매수세 유입도 두드러지고 있다. 따라서 주초 시세이탈세가 주 후반에 재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이날 반등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일간 상승폭 대부분이 매물압박 요인으로 반납되는 행보에 더하여 나흘간 연속된 음봉패턴이 지속되는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 또한 시장의 하방변화 가능성이 여전히 잠재되어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이날 수급호전의 반발세 유입으로 상승 전환을 보임에도 시장 주변시세 호전이 체감되지 않아 여전히 투자심리 개선이 미약한 장세 요인이 높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일 반등세는 수급 호전의미가 높게 작용했다. 외국인은 관망속 이번주간 연속 사흘간 순매수를 지속했다. 오늘도 홀로 순매수에 나서며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물을 받아내는 것으로 장세 반등을 주도했다. 이날 시장에서 외국인은 2008억원오치 대규모 매수에 나선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억원, 1743억원을 순매도했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미국 경제 개선에 따른 지표 호전으로 연준(Fed)의 통화정책 변화가 감지되는 가운데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장세 하방을 어느정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 주변시세 악화지속에 따라 수급 논리만으로 현 시세를 유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고려된다.

기술적으로 주초 시세이탈 영향의 지수선과 단기이평선간 이격과대 양상에 따라 부담 해소로의 기술적 반등여력도 주어진다. 반면, 장세 개선을 주도할 상향 모멘텀이 여의치 못한 것으로 여전히 시장하방을 주도한 日무역보복 조치의 개선되지 않는 장세현실이 좀 더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시장의 반등보다는 직전 저점대인 연중 바닥점과의 괴리 축소 상향에 따라 하방으로의 분화가 좀 더 진행될 수도 있어 보인다.  

한편, 시장은 반발세가 유입되었으나 전적으로 일본의 반도체 IT부분의 보복조치의 시장 충격 완화 영향에 의한 것은 아닌 상황이다. 오늘은 외국인 수급 주도력이 빛을 발했고 이틀간의 급락세에 반발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분적으로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메리트로써 단기 시세 유입도 나타났다.

결국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에 따른 장세 부진 요인이 제거되지 않은 상황의 장세지표 개선에 의한 반등 의미가 크다고 보여, 이날 상승이 곧 시세 연속성으로 이어질지 예단하기엔 부족감이 크다. 주중반 장세에서 주체간 수급과 저가매수세 유입과는 별개로 사실상 무역보복의 악재 수위는 크게 변화된 게 없는 상황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코스피 행보에 적지않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무역 보복과 연관된 근착 소식은 일본 경제산업상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등 수출 규제를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일본은 한국의 반발과 국제기구 제소에 대비하여 이번 수출규제는 안보문제와 연계되어 있다는 입장 표명에 나섰다. 또, 자국 조치는 협의의 대상이 아니며 철회할 뜻이 없음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는 일본의 태도와 상황에 따라서는 장기화될 여지가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국정부의 대응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등 수출 규제 조치를 WTO상품 무역이사 회에 긴급의제로 상정했으며 이 회의에서 한국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본의 조치에 대한 우리측 대응이 어떤 효과나 결과를 가져올지는 미지수이다. 따라서 코스피 장세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등 증시 불확실성이 동반되는 것으로써, 당분간 상향효과가 반감되는 변동성이 우선될 가능성도 고려된다.

삼성증권 투자분석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이틀간의 장세 급락이후 반발세가 유입되며 낙폭만회에 나섰다" 며 "금일 장세 호전은 주체간 수급개선 요인이 높으며, 최근 장세 부진 요인인 일무역보복 조치 개선과는 다소 무관한 것으로 볼 수 있어 이날 반등으로 상향으로의 장세전환으로 예단하긴 이르다" 고 분석하고 "지수는 5월의 연중바닥점과 괴리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이므로 단기적으로 수렴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은 총리등 주요 관료를 통해 한국에 대한 압박을 완화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는 등,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며 "이에 코스피 장세 부진은 장기화되는 것으로 시세지체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도 높다" 고 설명하면서도 "다만, 향후 수출규제 품목대상은 확대될 우려감은 높겠으나 한국정부의 대응에 따른 수출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질 시에는 규제를 완화할 여지도 있다" 며 "최악의 시나리오인 한국 수출규제를 확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고 전했다.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사상최고치 구간대 변동성을 기반으로 시장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번주에 들어서며 美연방은행인 연방준비제(Fed)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방침에서 다소 후퇴하는 것으로, 주중 장세 압박감은 다소 부각되어 보인다. 

고점이 낮아지는 행보로써 뉴욕증시의 이번주 하방변화는 단지 가격조정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하 의지가 약화되는 영향과 수위에 따라 주간 추가 조정세가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앞서 미중간 무역분쟁 악영향과 글로벌 경기 위축 상황에 따라 美연준(Fed)은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보임으로써 약 한달반만에 뉴욕증시는 사상최고치 경신에 나서는 등, 강세장 시현을 이끌어 낸 바 있다.

한편으로는 뉴욕증시 사상최고치 경신과 구간내 변동성 지속에 따라 가격부담 해소로의 조정분위기 확산이 연준(Fed)의 변화된 통화정책과 연계되며 하방변화 재촉의 빌미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

다만, 금리인하 기대감은 약화되고 있으나 하반기 인하로의 정책기조는 유효하다는 점에서 악재 영향력 수위는 제할될 여지도 크다. 이와 연관되어 이번주 예정된 美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에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는 것으로 주후반 뉴욕증시 향방에 대한 장세 시각은 어느때 보다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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