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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국내 경제인과 AI 협업·투자 논의…일본의 수출 규제 해법있나?
손정의, 국내 경제인과 AI 협업·투자 논의…일본의 수출 규제 해법있나?
  • 정상혁 기자
  • 승인 2019.07.05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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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구광모·김택진·이해진·김동관 참석
손정의, AI 협업 확대 가능성 묻자…“그렇다” 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으로 국내 기업 총수들과의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으로 국내 기업 총수들과의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기업인들과 IT업계의 현안 및 사업 협력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특히 손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에서 AI 분야의 중요성을 피력 했듯이 이날 경제인들과 만남에서도 AI 분야를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재계에 의하면 손 회장과 국내 경제인들은 4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회동을 가졌다.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로 한일 관계가 급격히 얼어붙은 가운데 이뤄진 양국 기업인들의 만남에선 AI 분야의 사업 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회동에는 이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이자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함께 했다.

재계에 따르면 이번 회동의 참석자, 장소, 시간대 모두 소프트뱅크 측에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소프트뱅크 측에서 한국가구박물관에서 만남을 갖자고 전했다. 참가 기업인들 또한 손 회장 측이 회동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과 이 부회장은 한국가구박물관 앞에서 동승한 차량에서 함께 내려 이목을 끌었는데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나 만남 장소까지 동승하며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에서 내린 손 회장은 한일관계의 회복 가능성과 기업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치에 대해 알지 못한다. 모르겠다”고 만 답했다. 같은 질문에 이재용 부회장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부회장은 손 회장과 지난 2016년 9월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공식적인 회동을 가졌으며 이날 구광모 회장, 김택진 대표, 이해진 GIO가 잇달아 들어왔다.

정의선 수석부회장도 정문으로 직접 들어가진 않았지만 회동 장소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앞서 참가 여부가 알려지지 않았던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은 가장 먼저 회동 장소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에 이어 기업인들과의 단체 회동에서도 인공지능(AI)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서 진행된 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며 교육·정책·투자·예산 등 AI 분야에 대한 전폭적 육성을 제안했다.

손 회장과 국내 기업인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로 한일 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이뤄진 양국 기업인의 만남인 만큼 관련 내용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지 관심이 쏠렸다. 

손 회장은 “일본 수출 제재와 관련한 조언을 했는가”란 질문에는 “그렇다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Yes, we talked a lot about it)”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만남 이후 소프트뱅크 측의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혹은 협업 가능성에 재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세계적인 벤처 투자자인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는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최대 투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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