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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상반기 재건축·재개발 실적 ‘넘버원’…1조원 ‘유일’ 돌파
현대건설, 상반기 재건축·재개발 실적 ‘넘버원’…1조원 ‘유일’ 돌파
  • 양희중 기자
  • 승인 2019.07.04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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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포스코건설 ‘두각’…대림·GS·롯데건설 바짝 뒤 쫓아
1.5조 재개발 최대어 ‘한남3구역’ 수주전 하반기 최대 격전지 될 듯
현대건설이 2019년 상반기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시장에서 유일하게 1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포스코건설도 1조원에 가까운 수주액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2019년 상반기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시장에서 유일하게 1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포스코건설도 1조원에 가까운 수주액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2019년 상반기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시장에서 유일하게 1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포스코건설도 1조원에 가까운 수주액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재건축·재개발 수주액은 총 5조476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조3082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강력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해 정비사업 일감은 확연히 줄어들었다. 

2018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을 앞두고 2017년(19조2184억원) 20조원에 육박했던 재건축시장이 정부의 시장 규제가 지속하면서 지난해는 10조2486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어서 건설업계 신음이 높다.

이러한 강력한 규제에도 현대건설만이 유일하게 1조원 이상 수주를 달성했는데 현대건설은 지난 2017년 2조6000억여원에 달하는 최대규모의 재건축 공사라 불리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사업을 확보하고 그해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

이밖에도 현대건설은 지난 6월까지 경기 과천 주암마을 재개발 2759억원,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3지구 재건축 1167억원, 서울 강서구 등촌1구역 재건축 1242억원, 대주 중구 78태평상가아파트 가로주택정비 1090억원, 경기 평택 합정주공 재건축 3759억원, 인천 화수화평 재개발 5541억원 등 총 6건을 수주했다. 수주액만 총 1조5558억원이다.  

현대건설에 뒤를 잊는 것은 포스코건설로 4월에 수주를 4건이나 하면서 수주액만 총 9937억원을 기록했다. 수주 현장은 대구 중리지구아파트 재건축 3168억원, 서울 잠원 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 1114억원, 부산 부곡2구격 재개발 1405억원, 제주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 2300억원,  춘천 소양촉진2구역 1950억원이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이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는데 대림산업은 서울 신당8구역 재개발(3083억원), 대전 삼성4구역 재개발(2857억원) 등 총 4건을 수주하며 총 8850억원의 일감을 따냈다. GS건설은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2748억원) 등 3개 사업을 확보해 수주액 7089억원을 기록했다. 

나머지는 모두 누적 수주액 5000억원 이하로 롯데건설이 3979억원으로 5위를 기록했고 이어 대우건설(3231억원), SK건설(3101억원), HDC현대산업개발(2066억원), 현대엔지니어링(94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권을 다툰 2000억여원 규모의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고척4구역은 지난달 28일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무효표 논란이 발생했다. 대우건설은 무효표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출석조합원(246명) 과반 이상인 126표를 획득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투표 용지 확인 시 볼펜 등 마킹된 용지를 유효표로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에도) 총회 사회자가 (볼펜 등 마킹) 투표지를 무효표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무효표 논란과 관련, 고척4구역 재건축조합에 정식으로 공문을 보낸 상태다. 

올 하반기 대형건설사의 재건축·재개발 수주전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조원을 웃도는 대형 정비사업을 비롯해 서울 각지의 알짜 사업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역시 관심사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전이다.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이미 대형건설사의 물밑 경쟁이 한창이다. 다만 건폐율이 지나치고 높다는 지적이 있어 수주전은 2020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9000억여원)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재개발 시장 위축으로 대형건설사들이 (비교적 사업 규모가 작은) 가로정비사업에도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일감이 귀하다 보니 수주전마다 치열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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