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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정유에서 석유화학으로 사업 라인 교체중…석유화학 공장 증설에 2600억 전격 투자
현대오일뱅크, 정유에서 석유화학으로 사업 라인 교체중…석유화학 공장 증설에 2600억 전격 투자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07.04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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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석유화학분야에서 전체 영업이익 50% 거둘 듯
현대오일뱅크가 2022년까지 석유화학분야에서 전체 영업이익 50%룰 거둘 것이라는 목표를 공개하며 전격적인 추가 투자를 감행했다.
현대오일뱅크가 2022년까지 석유화학분야에서 전체 영업이익 50%룰 거둘 것이라는 목표를 공개하며 전격적인 추가 투자를 감행했다.

현대오일뱅크가 2022년까지 석유화학분야에서 전체 영업이익 50%룰 거둘 것이라는 목표를 공개하며 전격적인 추가 투자를 감행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자회사인 현대케미칼과 현대코스모를 통해 아로마틱 석유화학 공장 증설에 총 2600억원을 투자하고 기존 사업의 중심이었던 정유사업에 의존하지 않고 석유화학사업으로 체질개선을 시작했다.

아로마틱은 혼합자일렌을 원료로 파라자일렌과 톨루엔 등을 생산하는 석유화학산업의 주요 분야로 합성섬유와 건축자재, 기계부품소재, 페트병 등을 만드는데 폭 넓게 쓰인다. 

이에 현대케미칼은 1000억원 규모의 아로마틱 석유화학 공장에 설비 보완 및 증설공사를 이달 중 마무리하고 계획대로라면 아로마틱 원료인 혼합자일렌 생산능력은 연간 120만t에서 140만t으로 확대된다. 

현대코스모도 최근 1600억원 규모의 공장 증설 계획을 확정했다. 공사가 완료되는 내년 6월 이면 대표 아로마틱 제품인 파라자일렌 생산능력은 현재보다 18만t 늘어난 연간 136만t에 이르게 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증설로 인한 연간 영업이익 개선효과는 860억원이다. 2022년 올레핀 석유화학공장인 2조 7000억 규모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까지 정상 가동되면 전체 영업이익에서 석유화학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25%에서 50%로 수직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에 따르면 인도와 동남아 등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아로마틱 제품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파라자일렌 수요는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4% 정도 늘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글로벌 정유사들이 유가 변동과 국제 정세 등 급격히 변하는 시황에 대응하기 위해 수직 계열화에 힘쓰고 있는 것에 영향을 받아 2014년 롯데케미칼과 합작해 현대케미칼을 설립하고 원유를 정제하는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이를 원료로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라인까지 갖추는 사업변화를 추구했다.

특히 현대케미칼이 생산하는 혼합자일렌 제품은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벤젠·톨루엔·자일렌(BTX) 공정 원료로 사용되며 지난 5월 현대케미칼에 추가 출자를 통해 HPC 공장 추가 건설에 합의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매출 21조5036억원, 영업이익 6610억원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지만 최근 유가·정제마진 하락 여파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5조14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늘었지만 영업익은 1008억원으로 64.3% 감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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