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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억 경제효과”…전기차 레이싱 ‘포뮬러 E’, 내년 5월 한국을 달군다
“4천억 경제효과”…전기차 레이싱 ‘포뮬러 E’, 내년 5월 한국을 달군다
  • 양희중 기자
  • 승인 2019.07.02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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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앙 부에미 등 유명선수들 도심 레이싱
포뮬러 E 회장 “서울 상징 스카이라인 개최지 포함”
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Seoul E-Prix 2020 개최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이희범 Seoul E-Prix 2020 대회운영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국내 처음 공개된 경주용 전기차 'Gen2'는 약 45분 가량의 배터리 성능을 가졌으며, 최고속도는 280km/h(174mph)이고, 가속도는 약 2.8초에 0-100km/h (0-62mph)에 이른다. 한편, 세계적인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은 내년 5월 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Seoul E-Prix 2020 개최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이희범 Seoul E-Prix 2020 대회운영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국내 처음 공개된 경주용 전기차 'Gen2'는 약 45분 가량의 배터리 성능을 가졌으며, 최고속도는 280km/h(174mph)이고, 가속도는 약 2.8초에 0-100km/h (0-62mph)에 이른다. 한편, 세계적인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은 내년 5월 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세계적인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이 내년 5월 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포뮬러 E 코리아는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이희범 서울 E-Prix 2020 대회운영위원장, 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 E 회장 및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개최 일정을 공유했다. 알베르토 룽고 포뮬러 E 공동회장 및 부대표, 윤은기 포뮬러 E 코리아 대표이사, 타이틀 스폰서 ABB의 시셍 리 ABB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등도 참석했다.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은 순수 전기 에너지로만 구성된 모터 동력이 사용되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다. 기존 다른 모터스포츠 시리즈와 달리 소음과 공해가 적어 전용 경기장이 아닌 도시 중심지의 공공도로에서 친환경 레이싱으로 진행할 수 있다.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시즌 6은 오는 11월 사우디 아라비아를 시작으로 2020년 1월 산티아코, 2월 멕시코시티, 3월 홍콩, 4월 로마와 파리, 5월 서울과 베를린에서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6월 뉴욕을 거쳐 7월 런던에서 레이싱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포뮬러 E는 도심의 대기 오염에 대한 해결책을 알리고, 전기차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한다. 공해나 소음이 적어 도심에서도 진행 가능해 별도 전용 경기장 구축이 필요 없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포뮬러 원의 특징이 속도감이라면 포뮬러 E는 직각 코너와 180도 코너 등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특징이다. 

2014년 9월 베이징에서 첫 대회를 연 후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경기는 6회째다. 시즌 6에는 전 세계 4개 대륙, 12개 도시에서 14개의 경주가 진행된다. 참여기업도 아우디, 재규어, 닛산, DS, BMW, 벤츠, 포르쉐 등 11개사다. 

서울 잠실에서 열리는 레이싱은 포뮬러E 시즌6의 10라운드다. 역대 우승 팀인 닛산 E 담스(15회 우승), 아우디 스포츠 ABT 셰플러(12회 우승), 인비전 버진 레이싱(9회 우승)을 비롯해 스위스 출신의 세바스티앙 부에미(12회 우승), 브라질 출신의 루카스 디 그라시 (10회 우승), 프랑스 출신의 장에리크 베르뉴 (8회 우승) 등 유명 선수들의 도심 속 레이스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포뮬러 E 코리아는 서울 E-Prix 2020 대회를 내년 4월25일부터 5월5일까지 열리는 서울국제페스티벌과 연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레이싱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대회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매일 K-POP 스타의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전기차 국제 전시회 및 전기차 국제 세미나를 비롯해 전기 자전거와 전기 보트 대회도 개최된다.

서울 E-Prix 2020 대회와 축제가 진행되는 기간은 중국 노동절, 일본 골든위크 등 주요 아시아권 국가들의 긴 연휴가 시작되는 기간인 만큼 해외 관광객들의 호응도 기대된다. 

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 E 회장 및 대표이사는 “서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생기 넘치는 도시 중 하나로 깊은 스포츠 역사와 다양한 국제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있는 도시다. 기존 올림픽 개최지인 잠실종합운동장의 경기장을 포함해 독특한 방식의 트랙이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레한드로 아각 회장은 “세계 전기자동차 매출과 기술 개발 부분에 우위에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 또 하나의 전기차 레이싱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한국이 친환경 모빌리티를 위한 헌신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서울의 상징적인 스카이라인이 개최지로 추가돼 이번 포뮬러 E 시즌6이 더욱 특별해졌다”고 밝혔다.

포뮬러 E 코리아는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경주용 전기차 ‘Gen2’를 국내에서 처음 공개, 이목을 집중시켰다.  

Gen2 전기차는 기존 포뮬러 E 레이싱카에 비해 배터리의 성능이 두 배 가량 뛰어나다. 디자인 또한 독특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바뀌었다. Gen2의 배터리는 약 45분 가량 지속되며 랩을 하나 더 돌 수 있을 만큼 성능이 향상됐으며, 최고 속도는 280km/h(174mph)이고, 가속도는 약 2.8초에 0-100km/h (0-62mph)에 이른다. 

포뮬러 E 코리아는 이번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의 서울 개최가 여러 가지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뮬러 E 코리아는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전기차에 대한 한계 극복 및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두고 있다. 

특히 전기차를 비롯해 배터리 등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이 전기차 세계 시장의 83.5%를 공급하고 있으며, 제2의 반도체라고 불릴 만큼 한중일의 선점 경쟁이 치열한 유망한 산업 중 하나다.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일자리 창출은 물론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 해결 및 기후 변화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소는 내년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의 국내 개최가 4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다. 

대회 시행과 축제가 함께 어우러질 경우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가 최소 약 2100억원에서 최대 407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가 최소 약 1020억원에서 최대 2032억원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또한 고용유발 효과는 최소 1474명에서 최대 2843명까지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희범 서울 E-Prix 2020 대회운영위원장은 “전세계적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41.7%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ABB 포뮬러 E 챔피언십의 서울 개최는 친환경 자동차기술을 선보이는 미래지향적 대회를 목표로 하는 것은 물론 이 대회를 통해 대기오염 등 환경파괴를 예방하고, 국내 관련 자동차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차세대 레이싱의 원형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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