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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상반기 보릿고개 넘고… 하반기 수익성 개선해 회복세 돌아서나?
LG디스플레이, 상반기 보릿고개 넘고… 하반기 수익성 개선해 회복세 돌아서나?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06.27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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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이어 2분기도 LCD 가격 약세에 적자폭 지속 전망
하반기 中 대형 올레드공장 가동…MMG 방식 적용할 듯

LG디스플레이가 지난 1분기에 일부 IT부품 공급부족 이슈 및 LCD(액정표시장치) 판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적자전환 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보인 상반기를 보냈다.

또한 2분기에도 LCD 패널에 대한 약세가 지속되면서 적자폭이 커지질 것으로 관측되지만 오히려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을 통해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부터는 부진한 실적을 딛고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예상 하고 있다. 오는 3분기부터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며 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4분기경에는 1년 만의 다시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도 제시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부터 OLED TV 패널에 처음으로 멀티모델글라스(MMG) 생산방식을 적용한 패널을 출시한다. OLED TV 패널 MMG 생산은 하반기 중국 광저우 신규 가동과 함께 본격 적용되고 파주 8.5 팹에도 확대 적용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OLED TV 패널에서는 처음으로 MMG(Multi-Model On Glass) 생산 방식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OLED TV 패널의 가파른 원가 하락과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MMG 초기 생산 수율이 70% 이상 수준의 높은 단계에서 가동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반기에 빠르게 안정화될 경우 10% 가량의 OLED TV 패널 생산 원가 절감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중 E6 라인의 양산 가동과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이 본격 가동이 시작되면 장기 생산 생산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하락세를 보이던 LCD 패널의 가격의 하락세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광저우 라인의 가동으로 물량증가가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 6세대 P OLED 생산 라인은 E5(15K/월), E6(30K/월)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5는 모바일과 전장용 생산을 겸하고 있고 E6는 해외 거래선 물량 확보를 위해 선행 투자한 생산 라인이다. LG디스플레이의 E6 라인은 총 2개 라인인데 한 라인은 모바일 다른 라인은 전장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모바일용은 3분기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다만, 당장 2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커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패널 가격 상승을 기대했지만, 4월 한달 상승 이후 지지부진했으며, 모바일 OLED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적자폭을 키울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의 QD OLED 전환이 지연됨에 따라 하반기 LCD 패널 가격 역시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이다. 광저우 OLED 공장이 가동되어 얼마나 빠른 시일 안에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되기 시작해 4분기에는 OLED TV사업의 매출액 및 이익 증가, 중소형 OLED사업의 적자폭 감소 등으로 1년 만 에 다시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올들어 치열한 글로벌 디스플레이 경쟁 속에서 시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대형 OLED 대세화, ▲중소형 POLED 경쟁력 확보, ▲LCD 수익성 극대화 등을 강조하며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스피드(Speed) 경영’에 돌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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