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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무역회담에 엇갈린 전망 혼조세 마감
뉴욕증시, 미·중 무역회담에 엇갈린 전망 혼조세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6.2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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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이달말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전망을 놓고 엇갈린 전망을 나타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0포인트(0.04%) 하락한 26,536.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60포인트(0.12%) 내린 2,913.78에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25포인트(0.32%) 상승한 7,909.97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예정된 만남이 양국 간의 장기화된 관세 분쟁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결렬될 경우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로 3250억달러(약 380조원) 어치의 중국산 상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위협해왔다는 점에서 '관세폭탄'의 강도가 다소 완화된 셈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90%는 마무리됐다"며 타결 기대를 부추겼다.

이에따라 무역협상 낙관론에 주요 지수가 장 초반에는 비교적 큰 폭 올랐지만, 이후 차츰 상승 폭을 줄였고 다우지수 등은 결국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가능성도 내비치면서, 양국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다시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꺽인 점도 투자자들을 조심스럽게 만들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일 단기 지표나 심리 변동에 과민 대응해서는 안 된다면서 한껏 부푼 시장의 기대를 누그러뜨렸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09% 올랐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에너지주도 1.54% 상승했다. 유틸리티는 2.15%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55달러(2.7%) 상승한 59.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원유시장의 기준물인 북해산 브렌트유 8월분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1.20달러(1.84%) 오른 66.25달러를 기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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