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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자금, 수익율은 저조하지만 유동성 수혜 기대감에 플러스 전환
ETF 자금, 수익율은 저조하지만 유동성 수혜 기대감에 플러스 전환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9.06.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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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의 피해지역으로 손꼽히던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중 유일하게 한국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정 SK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 시나리오가 거의 확실시 되면서 글로벌 통화정책은 완화로 선회되고 있다"며 "이들 국가들 중에서도 상반기 증시 수익률이 유난히 저조했던 한국의 유동성 수혜 기대와함께 ETF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오는 28~29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의 극적인 타결을 기대하기가 섣부른 상황인만큼 ETF 자금 유입이 큰폭으로 증가한 것은 아니다"라며 "상반기 글로벌 증시 수익률을 봤을 때 하위권에 속한 한국 자산 가격의 상승 흐름이 예상되면서 ETF 자금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ETF 자금 유출이 확대된 홍콩에 대해서는 "홍콩은 중국으로부터의 자치권을 주장하는 시위가 날이 갈 수록 격화되고 있다"며 "정치 불안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시위가 장기화되며 ETF 자금은 지속적으로 이탈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G20 시위를 앞두고 '홍콩 자치권'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촉구하기 위해 대규모 시위에 나서는 등 지난 2014년 우산 혁명보다 더 큰 파급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에 중국은 G20에서 홍콩 문제 논의를 절대 용인하지 못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표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시위는 미중 무역협상과 맞물려 길어지고 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ETF 자금 이탈도 지속되는 상황에서 홍콩 증시에 대한 불안감은 짙어지고 있다"고 내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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