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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적신호 떨어진 하반기 D램 시장…'상저하저'에 매출 타격 불가피
SK하이닉스, 적신호 떨어진 하반기 D램 시장…'상저하저'에 매출 타격 불가피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9.06.25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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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 불투명
매출 D램 비중 80%…가격 하락에 실적 급락 피하기 어려워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7달러 선을 유지했던 D램 가격이 최근 3달러 선으로 떨어지면서 D램의 매출이 전체 매출 중 80%에 달하는 SK하이닉스는 실적 하락으로 인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7달러 선을 유지했던 D램 가격이 최근 3달러 선으로 떨어지면서 D램의 매출이 전체 매출 중 80%에 달하는 SK하이닉스는 실적 하락으로 인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한한 하반기 실적에 경고등이 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7달러 선을 유지했던 D램 가격이 최근 3달러 선으로 떨어지면서 D램의 매출이 전체 매출 중 80%에 달하는 SK하이닉스는 실적 하락으로 인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작년부터 이어지는 실적악화로 반도체 업계와 전문가들은 ‘상저하고’를 전망했으나 미중 무역전쟁이 치열해지면서 반도체 시장에 적신호가 떨어지면서 ‘상저하저’를 예고하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최근 올 3분기 D램 가격이 당초 10% 하락할 것이란 전망에서 10~15%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며 4분기에도 10% 이상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18일 발표한 골드만 삭스의 보고서에서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기업에 대한 제재로 반도체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이라 전망하면서 D램의 경우 바닥세를 면하는 시점을 올해 4분기에서 내년 2분기로 조정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 갖은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는 변함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가격 하락폭이 둔화되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로 D램 가격 하락폭이 확대됨에 따라 이같은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는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와 3분기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4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적자규모도 1730억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국내 전문가들도 앞다투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부정적인 가격 환경과 출하 부진은 재고의 압박으로 이어지면서 하반기 개선 강도도 낮아지고 있으며 심지어 하반기에 실적이 더 악화될 것 이라는 의견도 팽배해지고 있다. 반도체 특히 디램의 ASP 하락이 예상보다 더 강하게 진행되면서 올 2분기 및 하반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미중간 문제와 관련해서 극적 반전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내년 실적의 개선 폭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실적 저점은 2분기가 아니라 3분기 또는 그 이후가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부정적인 전망이라는 의견과 함께 “현재 나오는 전망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이 대부분이다. 반도체 업계가 생상량을 줄이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어 하반기 가격 회복에 따른 반등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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