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우려 만큼은 나쁘지 않고,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업황에 대한 우려로 목표주가는 하향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27% 증가한 1318억원, 93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방영편수가 3편이 더 많고 메가 지적재산권(IP)인 '아스달연대기'가 우려와 달리 적자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주가 하락은 '아스달연대기'에 대한 실망감에서 비롯됐지만 하반기 텐트폴 작품들의 제작비가 안정화되고 레퍼런스가 높은 작가들인 만큼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상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아스달연대기'는 시즌2 제작 시 고정비 절감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되고 2020년까지 넷플릭스 관련 오리지널은 3편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2020년에는 '시그널' 등 다양한 흥행작의 시즌제 제작도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0년 영업이익은 중국 관련 실적을 제외해도 올해보다 최소 250억원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전망치 459억원보다 72% 증가한 791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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