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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sible rules
invisible rules
  • 황윤석 논설위원
  • 승인 2019.06.2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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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석 논설위원

일찌기 아담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자본주의를 움직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s)'이라고 했다.

고전주의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아담 스미스는 일찌감치 정부의 시장개입을 경계하면서 시장은 이러한 자동 조절의 기능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자유방임주의를 주장했는데 '공급은 수요를 창출한다'는 세이의 법칙과도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자유 경쟁시장은 생산자가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움직이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중앙에 앉아 어느 재화를 어느 정도 생산할 것인지를 계획하고 통제하는 사람이 필요치 않다는 것인데 이와 같은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담당하는 자율적인 시장의 기능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것이다.

주식시장에도 일정한 흐름을 통해 시장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보이지 않는 규칙(Invisible Rules)'  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패턴(Pattern)이다. 패턴이란 어떤 형태나 유형 등이 만들어내는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현상을 말한다.

일찌감치 상승5파, 하락3파의 파동을 찾아낸 엘리어트의 파동이론 역시 1: 1.618이라는 피보나치 수열의 황금비율이라는 패턴을 근거로 한다는 점에서, 패턴을 읽으면 시장이 보인다라고 할만 하다.

패턴의 흐름을 보고 매매하는 패턴 매매 기법은 추세가 확실한 종목만을 거래하는 추세 매매 기법을 말하는데 실전 매매에서는 관성의 법칙이 적용되어 상승이든 하락이든 한 방향으로 탄력이 훨씬 더 강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 주식 투자 인구가 600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실제 거래되는 주식계좌는 국내외를 합쳐 1200만개에 육박한다고 한다. 5천만 인구 기준으로 주식 투자 인구는 전체 인구의 12%에 달한다.

주식 투자자 1인당 2개 이상의 계좌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내수 경기 침체가 점점 확산되고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주식투자로 생활비를 벌어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전업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기준금리 1.75%의 저금리 시대 사실상 투자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주식과 부동산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상 부동산 시장이 비활성화되어 있는 현실에서는 주식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준비가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무작정 주식 매매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우려스럽다.

주식시장은 크게 상승장, 하락장, 횡보장으로 나뉘어진다. 상승장에서는 우량주를 장기 보유하는 것이 수익을 극대화하는 길이지만 하락장에서는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고 간간이 강한 종목에 배팅하는 것이 수익을 내는 방법이지만 시세의 연속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횡보 장세에서는 박스권의 고점을 돌파하는 종목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수익을 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의 등락과 관계없이 어떤 상황에서도 수익을 내는 전천후 투자자 소위 올라운드 플레이어(All-round Player)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추세가 살아있는 종목에 집중하면서 끊임없이 지지와 저항 사이에서 매매 타이밍을 찾는 훈련을 해야 한다.

국내외 주식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작금의 대외 변수는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미중 무역협상은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타결과 결렬의 극과 극을 오가면서 시장을 쥐락펴락 하고 있으며, 2차 하노이 북미회담을 계기로 미사일 발사를 재개하고 있는 북한은 우리 측의 인도적 식량 지원도 사실상 거부하는 등 북한의 비핵화는 점점 멀어져 가고 한반도 리스크는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란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등 본격적인 이란 제재에 나서고 있는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글로벌 시장은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을 정도다.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과 주 52시간 근무제에서 비롯된 버스노조 파업 등 일자리와 내수 경기의 불안은 요금 인상과 물가 상승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면서 국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식투자로 수익을 낸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기업의 재무제표를 토대로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는 기본적 분석과 차트상 주가의 흐름과 추세를 분석하는 기술적 분석, 그리고 거래량과 매매 추세의 심리와 자금의 흐름을 분석하는 심리적 분석을 아우르는종합적인 분석과 대응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자금력과 정보력에서 무조건 열세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급등주만 불나방 처럼 좇아서 한방에 단시간에 수익을 챙기고 승부를 끝내려고 하는 조급한 매매로, 반복해서 큰 낭패를 겪거나 막무가내로 손실을 키워가는 묻지마 투자는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앤디 그로브(Andy Grove)는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는 것에 비해 성과는 너무 적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There are so many people working so hard and achievingso little") 지금부터라도 더 열심히 일하지 말고 더 스마트하게 일하라고 조언하고 있는데 ("Work Smarter, not Harder") 개인투자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미중 협상 결렬 위기에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진땀나는 상황에서도 내 종목이 오르지 않는다며 불만을 제기하거나 또는 지금 살만한 주식이 있느냐고 종목을 추천해달라고 하는 무대뽀 투자자들은 실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상승종목수 12개, 하락종목수 1000개의 공포스런 시장의 현실을 보여주고 글로벌 증시의 동반 급락으로 지금은 허리케인이 강타한 주식시장에서 현금을 늘려두고 빨리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데도 막무가내이니 말이다.

패턴은 시장의 트렌드(trend)의 하위개념으로 시장의 추세를 그대로 반영해서 보여준다.

글로벌 시장의 큰 흐름이 트렌드라고 할 때 패턴은 국내 시장의 작은 추세다. 패턴은 업종과 종목간의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그 안에 '보이지 않는 규칙'에 따라 움직이는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현상에서 매매타이밍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패턴을 읽으면 시장이 보인다. 추세가 살아있는 업종과 종목에서 지지와 저항을 찾는 트레이닝을 해야한다. 실전 트레이딩은 무수한 트레이닝의 반복에서 얻어지는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저금리 시대, 내수 경기 침체의 현실에서, 생활비를 벌어야 하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전업투자자라면 죽기살기로 수익을 내야 한다.

실전 트레이딩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복되는 트레이닝을 통해 자신만의 매매원칙을 세워야 하고, 시장의 패턴을 찾아내는 훈련을 지속해야 한다. 지금 계좌의 내 종목만 보지 말고 글로벌 트렌드와 시장의 패턴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잘 보이지 않는 규칙, 시장의 패턴을 읽으면 수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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