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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동결 연내 금리 두 차례 인하도 시사
연준, 기준금리 동결 연내 금리 두 차례 인하도 시사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6.20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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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인내심(patient)’이란 문구를 삭제하면서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현행 2.25~2.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18~19일 양일간 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금리 동결은 FOMC에서 9대 1로 결정됐다. 통화 완화주의자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 찬성표를 던졌다.

연준은 이번 통화정책 성명에서 통화정책에 대해 인내심(patient)을 갖겠다는 기존 입장을 삭제했다. 대신 확장 국면을 지속하기 위한 적절한 역할을 강조했다.

연준은 경제 활동이 '견고(solid)' 보다 낮은 '적절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표현을 수정한 뒤 경제 활동의 지속적인 확대와 2%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지만 이같은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했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했다.

이는 지난 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중 무역갈등을 언급하면서 "경제 확장 국면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일맥 상통한다.

파월 의장은 이날 FOMC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은 이유를 강조하면서도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회의 이후 세계 성장률과 무역에서 '교차 흐름(cross-current)'이 증가했다"면서 "이같은 부정적인 영향은 (우리에게) 데이터로 보여지기 시작할 수도 있다. 이는 왜 연준이 단기 금리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보였는지 설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단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지지는 많지 않았다"면서도 "보다 더 수용적인 정책을 펼 수 있는 사례가 강화됐다(The case for somewhat more accommodative policy has strengthened)"고 말했다.

그는 미중 무역 갈등과 관련해서는 "무역 관련 뉴스는 그간 회의에서 중요한 (금리 인하) 정서의 중요한 동력이 됐다"면서도 "우리는 세계 성장률도 주시하고 있다. 하나의 사건이나 데이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한편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종전과 똑같은 2.1%로 유지한 반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8%에서 1.5%로 낮췄다. 내년엔 성장률은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2.0%로 전망했으나 물가상승률은 2.0%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금리 점도표도 낮아졌다. 중립금리 전망을 2.8%에서 2.5%로 낮추는 한편 내년 기준금리 전망을 2.6%에서 2.1%로 0.5%포인트나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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