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철도 제작 계열사 현대로템의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로템의 장기신용등급을 ‘A↓(하향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지난해 대규모 손실로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저하된 가운데 이익창출력 둔화와 운전자금 부담으로 중단기 재무안정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평에 따르면 회사는 카타르 하수처리 프로젝트(계약금액 약 3300억원)와 관해 2017년 약 1300억원의 손실을 인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약 1400억원의 추가손실을 반영했다.
또 여타 철도 및 플랜트 프로젝트의 예정원가 증가(약 300억원)와 매출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등(약 400억원)으로 지난해 3000억여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로 인해 부채비율이 2017년 187.9%에서 지난해 261.2%로 증가했다.
한국신용평가도 현대로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내렸다. 등급 전망은 하향검토 대상에서 해제하고 ‘안정적’을 부여했다.
한신평은 “본원적인 수익창출력이 훼손됐으며 대규모 손실로 재무구조가 저하된 가운데 단기적으로 차입금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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