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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중국 1위 완성차와 합작으로 전기차 세계 최대 시장 공략
LG화학, 중국 1위 완성차와 합작으로 전기차 세계 최대 시장 공략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06.14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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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판매량 20년 150만대→25년 580만대로↑
보조금 완전 폐지되는 21년부터 한국산 배터리 기회

LG화학이 중국 내 1위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 격전지인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 특히 이번 합작을 통해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완전 폐지되는 2020년 말을 기점으로 현지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 된다.

13일 LG화학은 전날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위치한 지리 자동차 연구원에서 지리 자동차 펑칭펑(馮擎峰) 부총재,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김종현 사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50대 50 지분으로 LG화학과 지리 자동차가 각 1034억원을 출자한다. 공장 부지와 법인 명칭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며 올해 말 착공을 시작으로 2021년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10GWh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150만대에서 2023년 350만대, 2025년 580만대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세계 전기차 시장의 50%가량을 점유하는 최대 시장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현지 배터리 업체 및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을 검토해 왔다. 

이번에 LG화학이 합작을 하기로한 중국 완성차 업체 지리는 폭스바겐과 GM에 이은 중국 자동차 점유율 3위 업체로 지난해에는 150만대를 판매해 중국 거대 완성체 업체 베이징자동차와 창안자동차를 제치고 중국 브랜드 가운데 판매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탄탄한 판매망을 가진 지리가 2020년부터 판매량의 90%를 전기차로 전환할 방침인 만큼 LG화학은 이번 합작법인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에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안정적으로 안착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사드 보복의 일환으로 2016년 1월부터 한국 배터리 탑재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수입을 차단하는 일종의 비관세장벽을 만들었다. 이에 한국 배터리 업체는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직간접적으로 현지 시장에 입성이 불가능에 가까웠다. 

또한 중국 정부가 보조금 지원을 대폭 축소하고 1000만원 안팎에 이르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사실상 현지 경쟁이 불가능했다.

이번 동맹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완전 폐지되는 2021년을 앞두고 체결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리는데 이유는 일단 중국 1위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 만큼 한국산 배터리에도 중국시장에서 경쟁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은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 업체와의 합작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로컬 1위 완성차 업체인지리 자동차를 파트너로 확보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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