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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3600억 규모 무상감자·유상증자 결정…인수 절차 막바지 단계 돌입
동부제철, 3600억 규모 무상감자·유상증자 결정…인수 절차 막바지 단계 돌입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9.06.13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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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전환·무상감자 동시 진행
투자자 신주인수 대금 완납후 공동관리 종결

동부제철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 및 우선주 3주를 동일한 액면가액의 주식 1주로 병합하는 방식의 무상감자와 KG스틸과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를 대상으로 한 제3자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4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KG스틸·캑터스PE 컨소시엄이 3600억원에 동부제철의 신주를 인수하는 내용의 투자유치 계약 체결 안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신주 수는 720만주로 KG스틸과 캑터스PE가 각각 400만주, 320만주씩 배정받는다. 

또한 출자전환에 의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최대주주와 채권금융기관에 대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신주 수는 보통주 2420주이며 발행가액은 2만5000원이다. 이 증자를 통해 동부제철은 기타자금 6050억원을 조달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9월 19일이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1202만2680주, 농협은행 270만9760주, 한국수출입은행 192만6120주, 신한은행 145만8520주, 하나은행 169만7080주, 신용보증기금 326만800주, 더블유에이치비유동화전문유한회사 57만8960주, 우리은행 3만3560주, 회사채안정화펀드 51만2520주씩 배정 받는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와 우선주 3주를 동일한 액면가액의 주식 1주로 각각 병합하는 방식의 무상감자도 결정했는데 감자비율은 보통주 86.01%, 기타주식 66.67%이다. 이에 따라 보통주 2342만4527주와 기타주 10만6771주를 감자해, 각각 380만8897주와 5만3385주로 줄어든다. 자본금도 1919억6790만원에서 743억1141만원으로 축소된다.

다만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소속 채권금융기관들이 소유한 보통주식은 액면가 5000원의 주식 8.5주가 동일 액면가액의 주식 1주로 병합된다. 이를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다음달 30일이다. 

반면 KG그룹에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동부제철 (7,880원 상승180 2.3%)이 정상화 기대감에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15분 동부제철은 전일대비 290원(3.77%) 오른 7990원을 나타내고 있다. 동부제철우 (39,500원 상승1700 4.5%)도 3800원(10.05%) 뛴 4만1600원을 기록 중이다.

채권단은 투자자가 신주인수 대금을 완납한 후 주채권은행의 통지에 의해 동부제철의 공동관리 절차를 종결할 예정이다. 

동부제철은 2014년 자율협약을 거쳐 2015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후 인천공장 패키지딜, 당진 전기로 분리 매각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매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가 이번에 KG그룹에 피인수 절차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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