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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선물옵션만기일 투자 대응 전략과 향후 방향
6.13. 선물옵션만기일 투자 대응 전략과 향후 방향
  • 박재홍 기자
  • 승인 2019.06.13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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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6.13. 선물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변동성이 커지면서 코스피종합은 2,108로 -0.14% 하락 마감했다. 장초반 0.37%까지 상승하다 중국증시가 하락하면서 코스피지수도 동반 하락면서 6.3. 저점 바닥에서 되돌림 상승을 오늘은 하락으로 마감했다. 

6.13. 옵션만기일은 향후 증시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상승트렌드를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6월 초부터 상승이 낙폭과대에 따른 일시적 상승에 지나지 않을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5월 증시는 지난 10월의 패닉을 연상시킬 만큼 전 고점 대비 10% 내리 하락하고, 환율마저 1,190원대로 급등해 일각에서는 제2의 경제위기, 외환 위기까지 운운할 정도로 불안했다. 

경상수지 적자가 발표된  6.3 이후에는 악재 노출 이후 약 50% 되돌림 반등을 주고 있으나, 이러한 상승 기조가 계속 이어질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해 보인다. 

6월초부터의 상승에 대해서는 6월말 G20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전쟁을 해결을 희망하는 전망으로 단기 낙폭에 따른 반등이라고도 볼 수도 있겠지만, 시장 참여자의 불안한 심리는 만기일 당일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옵션만기일 변동성 주의
6.13. 옵션만기일에는 변동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며, 즉흥적이기 보다는 위험에 대비한 냉정한 태도로 시장을 바라보아야 한다. 6.12. 증시는 장 초반 코스피200 선물이 0.37%까지 오르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상해종합지수가 하락하자 우리 증시도 하락 반전해 272.15로 –0.37% 하락 마감한 것도 이러한 불안 심리를 반영한 것이다. 

원화 환율도 1,183원으로 약 0.3% 상승하고 했으며, 위안화 환율도 0.12% 상승하며 무역분쟁에 대한 외환 시장의 반응을 보여 주고 있다. 당분간 원화도 계속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오늘 열리는 중국증시에 따라 오른 내림의 변동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결제약정 추이
미결제약정 추이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둔 6.12. 현재, 미결제약정은 지난 6.10. 이후 약 50% 이상 청산되어 향후 하방 추세를 예고하고 있다. 아직 남아 있는 156,173의 미결제 약정이 장 막판에 청산될 경우 급락이 나올 수 있어 이에 대비하여야 한다. 옵션만기일에 위 미결제약정 물량이 어느 정도 청산되는지 추이와 중국 증시, 원화 환율의 동향 등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국 증시의 방향도 옵션만기일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6.22. 22시 현재S&P500 선물과 나스닥100 선물이 모두 하락추세에 있어 우리 증시 하방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 

옵션만기일 이후 방향성
 지난 1/4분기에는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인 GDP와 경상수지가 모두 비관적으로 나오고 있다. 경제계와 전문가들은 국민들의 우려에도 앞으로 우리 경제는 좋아질 것이라는 정부의 인식을 두고 안일한 시각이라고 일침을 가하는가 하면, 경제 전문지에서는 자극적인 기사 제목으로 향후 우리 경제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쏟아 냈다. 실제 여러 지표들도 그리 낙관적이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스마트머니 일명 큰손들의 자금은 국채나 금 같은 안전 자산으로 계속 쏠리고 있어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 보다 낮은 이율로 국채 가격은 지속적으로 치솟고 있고, 외국 자금들도 증시보다는 우리 나라 국채쪽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다. 주식 시장으로 돈이 들어오기는 아직 이른 것이다.  

환율은 그동안의 1,150원 아래에서 형성되다가 최근 1,180원 ~ 1,200원대 급등하여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보여 주고 있으며, 유가와 구리 같은 주요 원자재는 하락하는 추세이다. 원자재의 하락은 세계 경제의 침체를 반영하고 있으며, 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은 미국 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미국의 금리 인하 카드를  잠재울 수 있어 미국을 비롯한 우리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GDP 역성장, 경상수지 적자, 원화 환율 급등, 언제 끝날지 모르는 미중 무역전쟁 격화, 보호무역에 따른 글로벌 경제 수축, 불안한 미국만의 최장기 경제 호황 등 어느 하나 우리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다. 우리 상장사 전체 기업 이익도 당초 전망치인 140조 대에서 110조대로 떨어지고 있어 기업 수익성도 호전되어 보이지 않는다.  

이렇듯 악재만 보이는 우리 증시에서 옵션만기일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투자가들은 주의 깊게 보면서 하방 추세와 지루한 횡보를 견지하는 보수적인 투자 자세를 갖추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신성장 역량과 꾸준한 이익 창출하는 중소형 개별 기업들을 발굴하는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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