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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만의 숨고르기, 2100선대 변동성 지속
닷새만의 숨고르기, 2100선대 변동성 지속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6.12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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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나흘간의 상승을 마감하고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12일 간밤 美증시 하락소식에 약세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2100선대를 근간으로 일간 등락이 이어지며 5거래일만에 약보합선대로 마감했다. 지수는 개장후 2100선대 언저리 부근을 중심으로 등락이 주된 변동성을 지속했다.

오늘은 고가 부근이 2120선대에 육박했고 저점대도 2100선 언저리 시세를 유지했다. 이에 전일 회복한 2100선을 중심으로 일간 변동성을 지속해 동 구간대 안착 가능성을 높였다. 또, 지수는 하락했으나 전일 고가 부근 변동성을 유지했고 하락폭이 크지 않아 약세전환 의미는 크지 않다.

다만, 장세 수급 불균형 상황에 일간 고가부근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추가 상승은 제한된 모습이다. 또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며 반락세로 마감하여 명일 추가 조정 가능성도 높다. 시장이 하락세로 마감했으나 지난 2주여간 반등에 이번주 연속 상향에 따른 장세 피로감으로 기술적 조정 의미도 주어진다.

이에 따라 금일 시장조정은 비교적 견조한 장세 완급 조절의 숨고르기 의미도 높은 모습이다.

기술적으로 코스피는 단기 상승에 지수선과 단기 이평선간 이격과대에 따른 이격좁히기로의 기술적 유효성도 주어져 보인다.

따라서 추가 상승은 둔화될 여지에 코스피는 금일과 유사한 장세패턴으로 주 후반에도 2100선대 중심의 변동성을 좀 더 지속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금일 장세 수급도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오늘은 외국인이 사흘만에 소폭 매도로 전환했고 개인도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기관이 홀로 순매수로 차익실현 물량을 받아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억, 968억원어치 매도했다. 기관은 1002억원 순매수했다.

기관 매수세는 오늘까지 6거래일간 지속되고 있다. 최근 기관 순매수 지속 기간중 장세 상향과 연계되고 있어 수급 주도력도 주어진 모습이다. 외국인이 관망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순매수를 지속한다면 시장이 약세를 보이더라도 견조한 조정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금일 장중 국내 경기침체 우려감이 부각된 것도 장세 상향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한편으로는 시장이 보합선대로 마감함으로써 장세에 미친 영향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한은 창립 69주년 기념사에서, 반도체 경기의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으며 특정 산업 중심의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로서는 이런 불확실성 요인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성장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 총재의 발언은 경기 부진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하반기중 금통위 주도의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美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적어도 2회 수준의 기준금리 인하 방침을 내세운 가운데, 美·中 무역분쟁 악영향과 주력 수출업종인 반도체 업황부진 영향의 한국 경제 난항 가능성이 높아, 금통위 금리인하 결정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은의 금리인하 의지가 증시 화두로 떠오른 이상, 단기적으로 단행시점과 장세파급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장세 호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가 좀 더 구체화된다면 최근 다소 경직된 코스피 유동성에 물꼬를 트는 것으로 장세 상향을 주도할 가능성도 높다.

이와 연관되어 증시 일각에서는 금리인하에 부정적이었던 한은이 가능성을 열어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 하방에 따라 시장 펀더멘탈의 레벨다운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삼성증권 리서치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우상향 지향세로의 나흘간 연속 상승을 마무리하고 소폭 조정에 나섰다" 며 "최근 2주여간 상승에 단기 급등의미가 커, 가격부담을 해소할 시점에서 비교적 견조한 조정세를 나타냈다" 고 분석하고 "전일 2100선대 회복이후 금일 약세속 조정이 주된 변동성을 보였지만, 그 폭이 크지 않고 전일 고가부근 시세를 유지해 견조한 숨고르기로 인식된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은 국내 경기부진 가능성이 대두되며 장세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다" 며 "대외적으로 장기화된 G2무역분쟁 영향속 반도체등 주력업종의 실적 부진 가능성으로 기대치 만큼의 경제성과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장세 조정을 이끌었다" 고 설명하고 "반면, 경기 우려감으로 금리인하가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며 장세 선방력으로 이어졌다" 며 "금리인하는 증시 유동성 보강을 주도할 것이나 한편으로는 경기 하방 리스크에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도 고려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불확실성 영향속 연속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며 3대 지수 모두 약세장으로 전환했다.

이날 장중 반락세로 시장간 조정세를 면치 못했으나 낙폭은 소폭에 그쳐 장세 부담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다만, 일간 숨고르기로의 견조한 양상이나 저가부근 마감을 보임으로써 주후반 추가 조정 가능성도 주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 연준(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장세 상향을 주도하는 반면, 협상력을 높였던 미중 무역분쟁이 불확실성을 지속함으로써 증시 하락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이번달 28일, 29일로 예정된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담에서 미중 정상간 회동가능성이 부각되며 깜짝 장세 호전을 이끌었으나 분위기는 다소 반전된 모양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을 원하지만, 훌륭한 거래가 아니라면 하지 않을 것" 이라고 언급, 협상 난항에 불씨를 당겼다. 이에 중국도 지난주 협상 분위기 조성과 달리 강경대응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개최를 통해 美기준금리결정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최근 뉴욕증시 상향세를 주도한 것과는 별개로 G2무역분쟁을 타개할 협상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을 동반하며 장세압박감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양국 정상의 협상에 대응하는 임의적 사전 행태와 태도에 증시가 일희일비하고 있어, 간밤 美증시 조정세에도 상황에 따라서는 반등여지도 주어진다.

최근 상승세에 경계감 고조로 뉴욕증시는 조정의 빌미를 좀 더 찾게될 가능성도 높다. 이에 무역협상과 연관된 불확실성으로 주후반 추가조정 가능성도 높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속 장세 호전을 지속하기 위한 견조한 숨고르기로도 고려되어, 여전히 美증시 상향여력은 유효한 것으로 추가 변동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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