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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배터리 화재 “배터리 문제 아니다”…삼성SDI,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
ESS 배터리 화재 “배터리 문제 아니다”…삼성SDI,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9.06.12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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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셀에 대한 불확실성 소멸…ESS사업부 매출 전분기比 77.7%↑예상
2분기 국내 ESS 판매 제한 속에서도…소형 원형전지·편광필름 판매 호조
삼성SDI 미국 캘리포니아주 ESS 시설 (사진=삼성SDI)
삼성SDI 미국 캘리포니아주 ESS 시설 (사진=삼성SDI)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업계에 위기를 몰고왔던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화재사고의 원인이 배터리 자체의 결함이 직접적인 아니라는 정부의 결과가 나오면서 ESS 설비 수주가 재개 될 전망이다. 

특히 상반기 부진했던 삼성SDI는 6월 이후 ESS 매출이 재개되면서 하반기 실적 호조를 예상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정부 지원 아래 급성장했던 국내 ESS 배터리 시장이  연이은 화재 영향으로 올해 1분기부터 신규 수주가 급감하는 위기가 불어닥쳤다.

11일 민관합동위원회가 지난 5개월 동안 진행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총 23건의 ESS 화재 원인 조사를 분석한 결과 배터리 셀보다는 설치 및 시공, 관리 등 복합적인 요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배터리 셀에 대한 불확실성 소멸되면서 부진했던 전방 ESS 투자 재개로 하반기 배터리 수주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삼성SDI는 3분기부터 미국과 유럽 고객향 ESS배터리 판매를 대폭 확대할 전망이며 여기에 국내 ESS 배터리 매출까지 재개될 경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증권은 삼성SDI의 3분기 ESS 배터리 사업부 매출액은 2분기보다 77.7% 늘어난 4460억원,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턴어라운드를 예상했다.

또 삼성SDI는 ESS 악재 속에서도 2분기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2분기 국내 ESS판매가 제한된 상황과 미중 무역분쟁 심화 및 글로벌 IT수요 둔화 등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삼성SDI는 소형 원형전지, 편광필름 등에서 판매 호조세가 지속하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3800억원, 영업이익은 1385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대체로 부합 할 전망이다. 상반기 부진했던 ESS 매출도 6월 이후 재개돼 하반기 매출이 약 206% 증가하며, 하반기 실적 호조에 본격 기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증권도 보고서를 통해 삼성SDI의 2분기 호실적뿐 아니라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예상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편광판 등 전자재료 사업부 호조와 ESS 배터리 영업적자 축소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4.3% 오른 1600억원으로 컨센서스 147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3분기 삼성SDI의 원형과 폴리머 배터리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8.2%증가하고, 편광판과 OLED 소재 등 전자재료 사업부 영업이익이 12.8%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ESS 배터리 턴어라운드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9.4% 늘어난 2720억원으로 컨센서스(2480억원)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정부 지원 아래 급성장했던 국내 ESS 배터리 시장이  연이은 화재 영향으로 올해 1분기부터 신규 수주가 급감하는 위기가 불어닥쳤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정부 지원 아래 급성장했던 국내 ESS 배터리 시장이 연이은 화재 영향으로 올해 1분기부터 신규 수주가 급감하는 위기가 불어닥쳤다.

반면 대신증권은 12일 삼성SDI에 대해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9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상반기에 지연된 ESS 발주가 본격화되면서 중대형전지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올 하반기 삼성SDI의 영업이익이 4884억원을 기록해 상반기대비 98.5% 늘어날 것으로 봤는데 먼저 전 사업의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데에 주목했다. 

또한 전자재료는 OLED와 반도체 중심으로 주문이 증가해 가동률이 점차 확대할 전망을 밝히면서 OLED는 애플의 신모델 생산, 반도체는 재고소진 및 계절적인 수요 증가로 현재 대비 출하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편광필름은 TV성수기 진입과 대형TV 비중 확대 과정에서 점유율 증가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또한 국내에서 ESS 안전규정 마련으로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지연된 ESS 발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ESS 매출은 상반기 3496억원에서 하반기 5818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형전지의 변화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원형전지는 EV향 공급을 시작으로 응용분야 확대 속에 무선청소기 등 모빌리티 기능을 추구한 시장 변화도 추가적인 성장을 제공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폴리머전지는 단기적으로 점유율 확대 및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지만 5G폰, 폴더블폰 시장에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에 따른 성장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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