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영동대로 지하도시’ 현실화…‘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연말 첫삽
‘영동대로 지하도시’ 현실화…‘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연말 첫삽
  • 양희중 기자
  • 승인 2019.06.11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TX·도시철도·전철·버스·택시 동시환승…국토부·서울시 공동추진
버스환승정류장 52개 노선 운영…광장, 공공·상업시설도 조성
평균 환승거리 107m·시간 1분51초…서울역 대비 4배 단축 계획
연내 착공, 2023년 개통 목표…세계적 대중교통 허브 공간 기대

오는 2023년 서울 코엑스~잠실을 잇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기로 결정되면서 봉은사역부터 삼성역 사이 630m에 지하 6층, 지상 1층에 거대한 지하도시가 생길 예정이다.

10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코엑스~잠실 운동장 일대에 조성중인 국제교류복합지구 관문 역할을 할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가칭)’ 지정을 최종 승인했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국토부와 서울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C, 도시철도(위례신사), 지하철 2·9호선, 버스·택시 등의 환승을 위해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곳에는 철도통합역사 외에 버스환승정류장(52개 노선 운영중), 주차장 등 환승시설과 지상광장, 공공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상광장에서 지하 4층까지 자연채광을 도입하고 평균 환승거리는 107m, 환승시간은 1분51초로 서울역보다 3.5~4배 정도 단축했다.

또한 대중교통 환승시설뿐 아니라 3만㎡(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광장 포함) 규모의 지상 광장 조성, 지하 공공·상업시설 건립 등을 통해 하루 유동인구 60만명의 거대한 지하도시를 만든다는 것이 서울시 계획이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서울시가 2014년 4월 코엑스와 잠실운동장 일대 총 199만㎡에 달하는 지역을 통째로 개발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계획을 발표하면서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다. 

1조 3607억원을 투입해 코엑스 앞 영동대로 지하에 고속열차와 지하철 및 버스와 택시 등이 환승이 가능한 광역복합환승센터를 만들어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교통 관문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었다. 

이후 코엑스 맞은 편 옛 한전부지에 현대차그룹의 사옥으로 쓰일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건설 계획과 맞물리며 강남권 최대의 개발사업으로 부상했다. 

이후 5년간 논의만 무성한 채 속도를 내지 못하던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 것은 최근 3기신도시 추진에 반발한 1, 2기 신도시 주민들의 교통대책 요구로 정부가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코엑스~잠실 광역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코엑스~잠실 광역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이번 승인으로 서울시는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 고시,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 개발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12월 착공할 계획이다. 개통은 2023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광위 관계자는 “서울시가 승인 요청한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계획안에 대해 관계기관 협의와 한국교통연구원 등 전문기관·전문가 자문 등을 거치고 교통개선대책의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보완해 승인하게 됐다. 앞으로 서울시와 함께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이 효율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영동대로·삼성역 일대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관문이자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 환승공간이 될 것이다. 교통 이용객만 하루 60만명에 달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대중교통 허브이자 시민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