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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멕시코 관세 무기 연기 해소에 다우 0.30% 상승 마감
뉴욕증시, 멕시코 관세 무기 연기 해소에 다우 0.30% 상승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6.11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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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이 멕시코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무기한 연기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74포인트(0.30%) 상승한 26,062.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39포인트(0.47%) 오른 2,886.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07포인트(1.05%) 뛴 7,823.17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와 (관세 및 이민 문제와 관련해) 합의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전달하게 되어 기쁘다"며 "오는 10일 멕시코에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는 무기한 연기됐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는 점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크게 부진해 연준이 올해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감이 더 확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이 지난해 금리를 올린 것은 큰 실수라면서, 연준이 미국 경제에 매우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잘 될 것이라면서, 관세로 인해 중국 경제가충격받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시 주석이 G20에 오지 않으면 즉각 추가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가 부과될 것이란 위협도 빼놓지 않았다.

이밖에 중국의 5월 수출이 우려보다 양호했던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5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4% 감소를 상회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지난 7일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폭은 7만5000개로, 전월(4월)의 22만4000개에 비해 큰폭으로 줄었다. 역설적이게도 시장은 이 같은 고용부진을 금리인하의 명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로 해석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73센트(1.4%) 내린 53.26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55%(0.98달러) 내린 62.31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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