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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반독점 규제 우려 나스닥 1.61% 급락
뉴욕증시, 기술주 반독점 규제 우려 나스닥 1.61% 급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6.04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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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무역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의 간판 기술기업들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나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4포인트(0.02%) 상승한 24,819.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61포인트(0.28%) 하락한 2,744.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0.13포인트(1.61%) 급락한 7,333.02에 장을 마감했다.

구글·애플·아마존·페이스북 등 IT(정보기술) '빅4'가 동시 다발적으로 미국 정부의 반(反)독점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에 투매가 벌어졌다. 페이스북은 7.5% 급락했고, 구글과 아마존은 각각 6.1%, 4.6%씩 떨어졌다. 애플은 1.0% 내렸다.

이날 일부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양대 반독점당국인 법무부와 FTC(연방거래위원회)는 최근 이들 4개 기업의 시장 독점 여부를 분담해 조사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구글과 애플, FTC는 아마존과 페이스북에 대한 조사를 맡게 됐다. 앞으로 두 당국은 이들 4개 업체가 미국 등에서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공정한 경쟁을 억제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게 된다.

중국과의 갈등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이날은 협상에 대한 기대도 제기되는 등 불안이 다소 완화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2.8에서 52.1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규수주 지수가 51.7에서 52.7로 반등한 점 등 세부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요인도 있으며, 시장이 걱정했던 것만큼 심하게 악화하지는 않았다는 평가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또 미 상무부는 4월 건설지출이 전달과 같은 연율 1조2천990억 달러(계절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0.4% 증가보다 부진했다.

국제유가는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5센트(0.5%) 하락한 53.2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71센트(1.2%) 떨어진 61.2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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