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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초 급등세 시현, 주간 시세연속성 주목
주초 급등세 시현, 주간 시세연속성 주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6.04 0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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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첫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전장에 이어 추가 반등에 나서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3일, 장초반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이내 반발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나서, 일간 +1.3%대 급등세로 강세장을 연출했다. 이날 상승으로 지수는 단숨에 2,070선대에 육박하며 지난 2주여간의 하락폭 만회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사흘간 연속 상승에 연일 고점과 저점을 높이며 반등력을 지속했다. 이에 종가 기준으로 지난 29일은 연중 최바닥점이 될 가능성도 주어진다. 코스피 상향세가 지속될 경우, 단기적으로 턴어라운드 장세의미도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일간 반등세에 이날 큰 폭의 상승력을 높임으로써 단기 급등 의미도 주어진다. 코스피가 추가 상승에 나서며 가격조정이 동반되더라도 하방압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시장은 상향에 무게감이 실릴 가능성도 높다.

이날 코스피 반등세는 연속 사흘간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 수급 주도력이 빛을 발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후반 순매수로 전환하며 수급 불균형 해소에 연중 바닥점에서의 매물압박을 상쇄하는 등, 장세호전을 이끌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홀로 29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세주도에 나섰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00억원어치, 98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사흘간 매수세 지속에 연일 비중도 확대되고 있어 이번주간 장세반등을 주도할지가 기대된다. 외국인이 매수에 적극 나서는 것은 지난 30일을 기점으로 환율하락이 지속되는데다 시장이 연중 바닥점 부근의 과매도권 진입시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연중 바닥구간에서의 외국인 매수세 강화는 기조적 의미도 높게 주어진다. 외국인 주도의 수급 호전이 지속된다면 장세 지표 개선을 기반으로 추가 반등여력은 높다. 다만, 아직까지는 코스피가 연중 바닥점 부근의 변동성에 국한되고 있어 수급개선세가 장세 턴어라운드를 주도하게 될지로 인식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기술적으로 코스피는 2040선 부근에서 저가매수세가 적극 유입되고 있다. 또 사흘간 연속 고점과 저점이 상승하며 고가부근 마감의 장세패턴도 주어지고 있다. 이에 상향모멘텀 부재 상황이 지속됨에도 기술적 반등여력과 수급개선세에 따라 하방경직 강도가 점차 강화되는 양상도 높게 주어져 보인다.

다만, 금일 단기 급등세가 주어짐으로써 경계매물 부담이 동반하는 것으로 주간 장세는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또, 수급등 장내 지표개선세로 코스피 반등여력은 높으나 대외 여건은 여전히 장세 압박감을 높이고 있다는 점도 고려된다.

美·中 무역분쟁은 장기화되는 행보로 지난주를 기점으로 양국은 상대국 관세부과에 첨예한 대립 양상의 협상여지가 전무한 상황을 지속했다. 특히, 그동안 미국의 보복조치에 수동적 대응으로 일관했던 중국이 대항력 극대화에 대립각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무역분쟁 긴장감은 극도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29일을 기점으로 관영 언론을 동원해 미국을 비난한 후, 사실상 정면승부에 나설 뜻을 분명히 한 상태다. 실제적인 반격 행동으로써 태세가 전환된 모양새다. 앞서 2일에는 '美·中 무역협상 백서'를 발표하며 끝까지 싸울 것임을 선언하기도 했다. G2무역분쟁의 장기화에 쐐기를 박는행위로 간주될 수 있어, 글로벌 증시 압박감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의 무역분쟁이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이달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협상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들 투자은행의 분석가들은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협상 긴장 완화를 위한 어떠한 합의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동안 G2대치상황은 오는 28일, 29일 양일간 오사카의 G20정상회담에서 극적 합의에 도달 가능성을 전제로 장세 악박감이 간헐적으로 해소된 바 있다. 상대적으로 무역분쟁이 극한대립속 협상여지가 전무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증시 개선세가 이어지더라도 단기시세에 국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와 연관되어 최근 연속된 코스피 반등세가 시세연속성으로 연계될지는 추가 시세를 좀 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코스피의 점진적 상향세에 반하여 美증시는 장세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주간 뉴욕 3대 지수는 하방변화가 이어지며 일제히 장기(120일) 이동평균선에서 하향이탈했다. 뉴욕증시가 동 이평선에서 하방으로 붕괴세를 보인 것은 약 석달여만이다.

이로써 美증시는 사상최고치 경신세가 이어진지 불과 한달여만에 중기 추세에서 이탈하는 약세장을 연출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추세반전에 대한 논의가 점차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일각에서는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무역협상 백서에 강경대응을 예고함과 동시에 미국과 교섭 재개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써 일말의 협상여지는 주어진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는 중국이 외형적으로는 대미 강경대응을 시사하며 희토류 전략화에도 나서고 있으나 무역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위안화 가치 하방압박에 금융불안이 가속화되는 등, 실물경기 부진에 따라 시진핑 지도부가 진퇴양난 빠질 것에 우려, 극한 대치를 지속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에 기인한다.

미국도 장기화된 무역분쟁으로 투자심리 냉각에 증시약세 지속과 장기금리 하락세로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이는 등, 자국압박 해소를 위하여 기존의 강경한 협상태도를 수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지다.

현재 G2무역분쟁은 5월말을 기점으로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으며 장기화 우려가 현실화된 상황에서의 뉴욕증시는 부진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중국이 미국과 대화여지를 열어놓은 상황에 멕시코등 관세부과 경고 상황도 협상요청에 따라 다소 완화되고 있다. 이에 단기적으로 증시 개선 가능성을 유추할 수 있는 것으로, 최근 코스피 단기 상승에 조력하는 주변시세로도 인식되어 이번주간 추가 변동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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