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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펀드, 16% 한진칼 지분 확보하고 압박수위 높혀…조원태 회장 반응은?
강성부펀드, 16% 한진칼 지분 확보하고 압박수위 높혀…조원태 회장 반응은?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9.05.30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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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결합 신고기준 15% 넘겨…경영권 확보 후 투자회수할듯
3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한진칼의 주식 지분을 직전 보고일인 4월 24일 14.98%에서 15.98%로 늘렸다고 밝혔다.
3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한진칼의 주식 지분을 직전 보고일인 4월 24일 14.98%에서 15.98%로 늘렸다고 밝혔다.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일명 강성부펀드)가 16%에 한진칼 보유비율을 늘리면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전 회장을 제치고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을 높혔다. 이에 재계는 한진칼 경영참여를 선언한 KCGI에 압박에 조원태 회장 중심 오너일가에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한진칼의 주식 지분을 직전 보고일인 4월 24일 14.98%에서 15.98%로 늘렸다고 밝혔다. 

KCGI는 이미 지난해 11월 한진칼 지분 9%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선 상황이며 지난달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이후 오너 일가가 지분 상속 구도를 확정하지 못한 사이에 공격적으로 지분을 늘리고 있다.

현재 한진칼의 최대주주는 고 조양호 회장으로 지분 17.84%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대 주주인 KCGI와의 지분 차이가 2%포인트도 안 되는 상황이며 조원태(2.34%), 조현아(2.31%), 조현민(2.30%) 등 오너 일가와 한진칼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총 28.95%로 고 전 회장에 지분을 상속받지 않고서는 경영권을 유지할 할 수 없다. 

더욱이 상속지분에 대한 막대한 상속세가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오너일가에 경영권 승계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한진칼은 지난 15일 발행한 투자설명서에서 “그레이스홀딩스의 경우 당사에 경영참여를 선언하고 한진그룹 신용등급 개선, 경영 효율화 달성 및 직원만족과 사회적 책임 확대를 요구하며 그레이스홀딩스의 주주제안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해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으나 의안 상정이 적법한지를 묻는 항고심에서 한진칼이 최종 승소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KCGI가 연내 임시주총을 열어 경영권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KCGI가 지분율을 높이면서 향후 투자회수에 중점을 둔 전략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지분율이 15%를 넘은 만큼 일반적인 대량매매(block deal)로는 현금화가 어렵다. 최근 매입가격도 꽤 높아 평가이익도 미미하다.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매수한 59만4956주도 매입가격이 주당 4만2810~4만5786원으로 전일 종가(4만3150원) 보다 높다. 결국 수익 극대화를 위해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받을 수 있는 인수합병(M&A)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한진그룹은 지주사인 한진칼이 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고 대한항공과 한진을 통해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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