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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긴장과 경기 침체 우려에 다우 0.87% 하락
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긴장과 경기 침체 우려에 다우 0.87% 하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5.30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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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중 무역전쟁과 함께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1.36포인트(0.87%) 내린 25,126.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37포인트(0.69%) 내린 2,783.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0.04포인트(0.79%) 떨어진 7,547.3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미 국채시장에서 10년물과 3개월물의 금리가 역전됐다. 이날 두 기간물 금리 차는 한때 10bp(1bp=0.01%포인트) 이상 벌어지며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017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21% 부근까지 떨어졌다가 2.26%로 반등하며 마감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금리는 수요가 높아질수록 하락한다.

10년물 금리 급락에 따라 다우지수도 장중 한때 400포인트 이상 밀려며 25,0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후 금리가 낙폭을 다소 줄이면서 증시 주요 지수 낙폭도 축소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커뮤니케이션이 1.1% 하락했다. 기술주는 1.10%내렸고, 금융주는 0.11%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5월 제조업지수가 전월 3에서 5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에 부합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 전쟁 악영향에 대한 우려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시기가 문제일 뿐 미·중 무역 합의가 100% 이뤄질 것으로 봤던 데서 합의가 없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자리를 잡았다"며 "모두 반등을 기다리지만, 이런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33센트(0.6%) 하락한 58.81달러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66센트(0.9%) 내린 69.45달러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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