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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이탈 재현, 본격적인 연중 바닥점 진입시세
시세이탈 재현, 본격적인 연중 바닥점 진입시세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5.29 2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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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에 접어든 코스피가 반등 하룻만에 급락하며 시세이탈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장세 부진을 연출했다.

29일, 보합선대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장중 하락세 가속화로 낙폭을 확대해, 일간 -1.25%대 큰 폭의 급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1%대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 16일 이후 2주여만이다. 이날 급락세로 코스피는 본격적으로 연중 바닥점 시세에 집입했다. 

금일 코스피 부진으로 지수는 재차 연중 바닥점 경신세를 나타냈다. 또, 저가상으로 지난 1월초 이후 가장낮은 지수대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장중 202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오후장 늦게 개인과 기관의 반발세가 유입되며 동 구간대는 간신히 회복됐다.

장세 급락 영향으로 지수는 대음봉 시현에 저가부근 마감으로써, 명일 추가 하방변화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주후반 코스피는 2020선 지지여부로의 변동성이 우선될 가능성이 높다.

종가기준으로 지수는 연초 바닥 구간대인 2000선과의 괴리도 급격하게 축소됐다. 코스피가 지난주부터 연중 바닥점 경신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전일 반발세로 하방변화가 다소 제한된 반면, 이날 시세이탈속 되반락함으로써 하방변화는 좀 더 확산되는 모습이다.

다만, 본격적으로 연중 바닥 시세와 더불어 2000선대 중기 바닥점 연계시세가 진행됨으로써 이전과 달리 추가하방 변화는 제한될 여지도 주어진다. 

오늘 코스피 장세 부진은 간밤 뉴욕증시 약세 영향과 더불어 외국인 매물화 요인이 높게 작용했다. 오늘까지 4거래일간 연속 팔자에 나선 외국인은 이 기간동안 1조 5천억원대에 가까운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708억원과 1,938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2조 7,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지난 24일부터 4거래일 동안에만 1조 5,800억원 가량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 초를 기점으로 달러환율이 약세를 보였지만, 이번주 재차 상승전환한데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조짐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난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시장은 연중 바닥점에 있으나 외국인 매물화가 확대되고 있어 코스피 장세 부진은 좀 더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단기적으로 지수선 2020선대가 하방으로 분화될 여지가 높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한편, 美·中 무역분쟁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기간중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중국 관영언론등이 연일 미국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는 등,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반도체등 원료가 되는 희토류의 美수출제한을 시사하는 것으로 무역전쟁과 연관된 불확실성 심화도 확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에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발언으로 중국 공세에 대응했다. 이에 적어도 외형적으로 美·中 무역전쟁은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메리츠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코스피가 주초 고점과 저점을 높여가며 선방력을 유지, 반발세 유입가능성을 높였으나 금일 큰폭의 시세이탈세를 맞음으로써 하방변화로의 장세 부진을 나타냈다" 며 "시장의 반등모멘텀 부재상황에서 외국인 매물화 압박 강도가 확대되고 있고, 그동안 미국의 대중압박에 이어 이번주를 기점으로 중국의 대미 압박감도 고조되는 등, 양국간 협상여지는 점차 멀어지는 형국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술적으로 연중 바닥점 진입에 과매도 양상에 따라 장세 하방변화는 다소 제한될 여건에 있다" 며 "반면, 외국인이 최근 나흘간 연속 순매도에 매물화 기조를 강화하는 것으로 시장 수급 불균형 요인의 장세약세도 이어지고 있다" 고 분석하고 "금일 급락세로 지수는 2020선대 언저리에 머물어 주후반 동 구간대 중심의 지지여부로의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이는 한편, 하방지지 무력화에 따라 장세불안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며 "이에 단기적으로 보수적 관점의 장세 시각을 유지하는 것으로 연중 바닥점 지지여부로의 코스피 변동성이 주목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뚜렷한 악재없이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조짐에 투자심리 이반이 뒤따르며 3대 시장 모두 동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다우지수등 나스닥 S&P 500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13일의 직전저점 구간대가 하방으로 붕괴되는 장세 부진을 연출했다.

지난주까지 반등여력을 높였던 뉴욕증시가 전저점 붕괴시세에 따라, 지지대 하향이탈 영향의 지수 하방변화는 급격하게 확대될 조짐도 주어져 보인다. 

시장의 하향세가 고조되는 것으로 최근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불안감이 지속되는 상황에 더하여, 방일기간중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은 협상 타결을 원하지만 미국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가 상당폭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해, 증시 부진을 부채질했다.

중국도 고위층에 이어 관영 방송을 중심으로 자국의 핵심 이익에서 미국에 대항할 것이라 등, 연일 反美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당분간 무역분쟁 장기화 영향에 따른 글로벌 증시 부진 양상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연중 바닥점 시세에 접어든 코스피도 무역분쟁 장기화 요인의 향후 불확실성 확산으로의 장세 분위기는 좀 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수선 2020선대를 근간으로 지지여부로의 변동성이 뒤따르는 것으로 주후반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한편으로는 연중 바닥점 장세에 따라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동반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코스피 장세 반등을 전제로 한 시장 변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2020선대 구간에서 시세정체로 연계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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