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 지속 다우 0.93%↓
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 지속 다우 0.93%↓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5.29 0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증시가 미중간의 무역회담이 진전될 신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약해져 3대 지수가 장 초반의 상승분을 모두 잃고 하락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92포인트(0.93%) 하락한 25,347.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67포인트(0.84%) 내린 2,802.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66포인트(0.39%) 하락한 7,607.35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하루 휴장했던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장 후반 결국 하락 반전했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130포인트 이상 올랐던 데서 장 후반 급하게 반락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 방문 기간 중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중국은 협상 타결을 원하지만, 미국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가 상당폭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도 강하게 맞서고 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양국의 경제무역 협상은 상호 존중과 평등, 호혜의 기초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미국의 압박에 대한 거부감을 재차 강조했다.

또 중국 관료들이 반도체 등의 원료가 되는 희토류의 미국 수출 제한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점도 무역 전쟁 불안을 심화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한 관료는 관영 CCTV에 "누군가 중국에서 수출한 희토류로 만든 제품을 중국 발전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한다면, 희토류를 생산하는 장시성 인민은 물론 모든 중국인에게 불행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0.17% 오른 커뮤니케이션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주가 1.1% 내렸고, 산업주도 0.95% 하락했다.

주요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은 5월 기업활동지수가 마이너스(-) 5.3을 기록해 전월(2.0)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반면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의 129.2에서 134.1로 올랐다. 이는 시장 전망치 129.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전쟁 장기화가 증시에 지속해서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서부 텍사스 WTI 선물은 배럴당 51센트(0.9%) 상승한 59.14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미세하게 내리며 70.11달러를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