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연속 하락세, 연중 바닥구간 진입시세 지속
연속 하락세, 연중 바닥구간 진입시세 지속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5.20 2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반등에 나섰으나 오후장 매물압박에 상승분을 반납하며 보합선대로 마감했다.

20일, 장초반 상승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장중 1%대 반등에 나서며 2080선대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물압박에 시초지수 부근으로 되돌려지며 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소폭 하락해 연속 사흘간 약세를 지속했다.

종가 기준으로 이번달 가장 낮은 지수대를 경신하는 것으로 코스피는 연초 이후 5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지수대에 머물었다. 시장은 장중 반락세로 마감했으나 이전장 대비 하락폭이 크지 않아 약세 부담은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지수는 사흘간 연속 저가부근 마감이 이어지고 있어 명일에도 이전과 유사한 변동성이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일간 고점과 저점이 사흘간 연속 하락하며 매물 압박에 따른 음봉패턴도 지속되고 있다. 오늘까지 나흘간 연속 단기이평선 수렴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오후장 뒷심부족의 되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연속된 하락세로 코스피가 연중 바닥구간 진입시세를 보임에 따라 하방변화는 다소 둔화되는 반면 반등시도도 여의치 못한 모습이다. 

이는 매물압박 요인이 큰 것으로 외국인이 8거래일간 연속 매도에 나서는 등, 수급 주도력 부재 영향이 커 보인다. 오늘은 투자 주체간 짙은 관망세로 외국인이 2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0억원, 16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장은 오후장 반락했지만 삼성전자와 현대차 KB금융등 시가총액 상위주를 중심으로 반발세가 적극 유입되는 개별 종목 시세도 나타냈다. 주체간 매물화에 나섬으로써 지수의 하방변화 가능성은 높으나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하방지지력 강화도 주어져 보인다.

최근 업종 대표주들의 가격메리트를 앞세운 저가매수세가 적극 유입되고 있어 지수하락세가 둔화될 여지도 높다. 다만, 美·中 무역분쟁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등 여전히 대외 영향력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장세여건에 있어, 반발세 유입 요인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에도 장세전환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기술적으로 코스피는 현 지수대를 기준으로 연중 최저점 구간인 2000선과의 괴리가 큰 것으로 연계시세로 인식하기엔 다소 이른 상황이다. 또, 현 지수대에는 이렇다할 지지대가 전무한 상태에 있다는 점도 고려된다. 하방변화가 가속화될 여지가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행스러운 것은 금일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중 단기 박스권 구간대인 2060p~2110p대 저점구간 연동세는 주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연중 바닥점 진입 시세에 따라 하방 가속화 가능성은 높으나 지난 4분기중 박스권 연계시세에 의한 하방변화 둔화여지도 커 보인다. 

이러한 기술적 요인에 따라 이번주간 코스피는 2060선 부근의 지수 등락이 이어지는 것으로 당분간 동 구간대를 중심으로 한 장세 변화가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반면, 시장이 추가 하락한다면 박스권 하단부 연계시세가 하방으로 붕괴되는 지에 따라 분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초 코스피 하락세는 여전히 美·中 무역분쟁 여파등 대외 요인이 높게 작용했다. 다만, 뉴욕증시 변동성등 대외요인이 장세 방향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지난 3주간의 변동성과는 다소 차별화된 장세도 주어지고 있다.

이에 외국인 매물화 지속 요인의 수급 불균형과 더불어 장중 반등을 주도하는 가격 메리트 기반의 저가매수세 유입등, 등락 희비가 엇갈리는 종목 차별화도 이어지고 있다. 아직은 장세 반등을 주도하지 못한 상황이나 종목선별에 의한 차별화에 더하여 이전 하방변화에 누적된  장세 피로감 그리고 과매도권 진입시세에 따른 반발세 유입 가능성은 점차 고조될 가능성도 크다.

이를 기반으로 금일 장세와 유사한 패턴의 코스피 하락세가 이어지더라도 그 폭은 둔화되는 행보로써, 상대적으로 이번 주간 반등시도는 적극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메리츠 증권의 한상현 연구원은 "코스피가 주초 거래에서 반등시도가 두드러진 것으로 장중 2080선대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수급 불균형 요인의 매물압박으로 반락세를 면치 못했다" 며 "이러한 장세 패턴은 최근 사흘간 이어지고 있고, 일간 뒷심 부족 양상의 수급요인이 장세 하방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고 분석하고 "다만, 지수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나 하락폭은 점차 축소되는 것으로 연중 바닥점 연계시세가 점차 가시권에 드는 등, 하방둔화로의 장세 영향력은 고조되어 보인다" 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코스피는 美中 무역분쟁 악재에 휘둘리는 것으로 이번주에도 이전 장세 하방요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며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조치에 중국도 지난주중 유사한 행태로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오는 6월로 예정된 G20 회의를 기점으로 협상여지를 남긴 상황이나, 양국간 대치에는 협상여지가 전무한 채, 극한의 대치 양상에 있다" 고 설명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3천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 추가로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중국도 역시 맞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여, 이번 주간에도 무역분쟁 여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며 "이에 코스피는 연중 바닥점 확인 시세가 뒤따를 수 있는 것으로 여전히 보수적 시각의 장세 관망이 요구된다" 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또, "5월중 코스피 하락세는 올해 연고점 대비 -7%대에 이르고 있고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따라 장세 반등여력은 전무한 상태에 있다" 고 분석하면서도 "연중 바닥점 회귀와 연계시세에 따라 코스피 추가 하방변화는 다소 둔화될 여지도 크다" 며 "지수 하락과 시세의 궤를 같이하는 지수관련 대형주와 실적과 연관된 중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주요 지지점 부근에서 저가매수세도 적극 유입되고 있다" 고 강조하고 "시장의 하방변화에 제반폭이 둔화되고 있고 연중 바닥점 연계시세에 따라 종목차별화 양상의 종목 장세도 이어지고 있어, 가격메리트 접근의 단기시세 대응도 고려할만 하다" 고 조언했다.

대외적으로 美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지속의 장세 압박감을 높였지만 지난주간 시장별 반발세가 유입되는 변동성을 나타냈다. 현재 美中무역 협상이 진전보다는 양국간 강경대응만 확인한 것으로써 사실상 해결 불능의 교착상태에 봉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장세 부담이 고조됨에도 뉴욕 3대 지수는 지표개선에 따른 경제호조 가능성에 자극되며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는 등, 장세 반등이 뒤따르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이번주에도 무역전쟁 관련 장세 위험수위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전 상향지향세가 추가로 이어질지에 대한 시장 관심은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악화일로의 美中 무역협상에 의견 조율이 뒤따르며 해결 가능성 여부에 시장의 촉각이 집중되는 것으로, 이번주에는 FOMC 의사록이 공개와 함께 굵직한 경기 지표발표 그리고 연준(Fed)의장의 발언이 대기중에 있어, 주간 증시 변동성을 적극 야기할 것으로 예측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