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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일본 핀테크 시장 공략…일본 라인·라인페이 3300억원 규모 마케팅
네이버, 일본 핀테크 시장 공략…일본 라인·라인페이 3300억원 규모 마케팅
  • 신정수 기자
  • 승인 2019.05.17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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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에 라인페이 포인트 제공…투자 기조에 수익성 둔화 불가피
16일 라인과 라인페이는 일본내 파이낸셜 관련 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해 일본에서 최대 300억엔(약 3258억원) 규모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16일 라인과 라인페이는 일본내 파이낸셜 관련 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해 일본에서 최대 300억엔(약 3258억원) 규모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네이버 자회사인 일본의 1위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라인의 모바일 송금·결제 자회사 ‘라인페이’가 일본 간편결제 시장을 잡기 위해 최대 3258억원 규모의 마케팅에 돌입한다.

16일 라인과 라인페이는 일본내 파이낸셜 관련 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해 일본에서 최대 300억엔(약 3258억원) 규모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마케팅 활동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라인 이용자들에게 라인페이 포인트를 송금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라인페이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라인 이용자들에게 최대 3258억원 상당의 포인트 지급 이벤트를 벌인다.

이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은 일본의 ‘현금없는 사회’ 정책 기조에 발맞춰 일본 간편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앞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4월 진행된 1분기 실적 관련 콘퍼런스콜에서 “일본 핀테크 시장은 일본 정부의 ‘무현금 사회’ 비전 아래 큰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는 시장 선점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 라인에 연초 계획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은 현금 결제 비율이 80%가 넘을 정도로 ‘현금 사랑’이 남다르다. 때문에 일본 정부는 탈세 방지 및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촉진을 위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초기 시장 형성 단계에서 라인페이의 기틀을 확실히 다지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대규모 마케팅비 집행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가맹점 확보를 위해 오는 2021년 7월까지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15일부터 30일까지 거래대금의 20%를 환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경쟁 서비스 페이페이, 라쿠텐페이 등도 유사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네이버의 수익성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올 1분기 네이버 영업이익은 20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감소했다.

주요사업 부분에선 308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라인 및 기타 사업 부문에서 1025억원의 적자를 내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네이버 영업이익은 지난 2017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감소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은 일본 정부의 무현금 사회 정책에 맞춰 라인페이 시장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는 2020년까지 핀테크와 관련된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이며 이에 따라 영업적자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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