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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킹한 이통사 보조금경쟁 격화…LG폰 첫날부터 공짜대란 등 불법 판쳐
쇼킹한 이통사 보조금경쟁 격화…LG폰 첫날부터 공짜대란 등 불법 판쳐
  • 신정수 기자
  • 승인 2019.05.13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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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LG V50 씽큐’ 출시
파격 공시지원금에 대량 불법보조금까지
SKT, 유통망에 최대 100만원 판매 리베이트 지급
KT와 LGU+도 불법보조금으로 대응
12일 5G 서비스 가입자가 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상황에서 이통 3사는 지난 10일 전국 대리점과 온라인몰에서 ‘LG V50 씽큐’를 출시했다.
12일 5G 서비스 가입자가 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상황에서 이통 3사는 지난 10일 전국 대리점과 온라인몰에서 ‘LG V50 씽큐’를 출시했다.

국내 두 번째 5G 스마트폰인 LG전자의 ‘V50 씽큐’가 출시되면서 이동통신 3사가 또다시 격화된 5G 스마트폰 보조금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다.

12일 5G 서비스 가입자가 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상황에서 이통 3사는 지난 10일 전국 대리점과 온라인몰에서 ‘LG V50 씽큐’를 출시했다. 

그 중 SK텔레콤은 KT에 밀렸던 5G 가입자 수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로 공시지원금을가장 많이 책정했다. 

특히 KT가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를 출시하자 파격적인 5G 요금제 등을 제시하는 등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가장 먼저 10만명에 5G 가입자를 확보하는 기염을 토했고 이에 최대 5G 가입자 자리를 놓친 SK텔레콤은 이번 ‘V50’ 출시에 맞춰 최대 77만3000원이란 공시지원금으로 맞대결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월 12만5000원의 플래티넘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77만3000원으로 가장 파격적인 공시지원금을 제시했다. KT는 월 13만원의 ‘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를 이용하면 60만원, LG유플러스는 9만5000원의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하면 57만원을 제공한다. 

하지만 V50 가입자 확보전은 이통 3사에 불법 보조금 경쟁을 불러왔다. V50 출시 첫날부터 공짜 대란이 벌어질 만큼 공시금액 보다 높은 불법 보조금을 살포하거나 추가로 현금까지 지원하는 ‘페이백’ 까지 전개하는 과열 출혈경쟁으로 치달은 것이다. 

특히 가장 많은 공시 지원금 책정한 SK텔레콤은 출고가 119만 9000원의 V50을 자사 5G 기기변경 고객 및 타사에서 번호이동하는 고객에게 0원에 판매하는 초강수를 뒀다. 

SK텔레콤은 지난 10일 오전부터 일선 유통망에 평균 80만원~90만원, 최대 100만원의 판매 리베이트를 지급했고 유통점에서는 이 리베이트를 공시지원금 외 불법 보조금 웃돈으로 활용하면서 기본료 8만9000원 5GX프라임 요금제 기기변경 가입시 공시지원금 63만원 외에 56만9000원을 기기변경시 66만9000원의 불법보조금을 추가 지급했다.

또한 번호이동 고객의 경우 10만원(페이백)을 추가로 지급하는 기현상까지 벌어지는등 첫날부터 V50을 사실상 공짜에 판매한 것이다.
이러한 대규모 리베이트 정책은 지역과 채널(온·오프라인, 도·소매)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살포됐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 5G를 출시 하자마자 줄곧 KT에 가입자 1위 자리를 내주며 위기의식을 느껴왔다. 이에 국내 두번째 LG전자 5G폰인 V50가 출시를 하자 5G폰 1위 탈환을 목표로 불법 보조금을 대량 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KT와 LG유플러스도 불법 보조금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SK텔레콤의 보조금 규모나 범위는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V50 씽큐 출시와 함께 기존 갤럭시 S10 5G 지원금도 대폭 상향됐다. 특히 KT는 V50 씽큐 출시 하루 뒤인 지난 10일 기습적으로 갤S10 5G의 공시지원금을 높였다. 

V50 씽큐 출시로 5G 고객 수요와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존 갤S10 5G 고객 유입까지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 이에 따라 갤S10 5G를 구매하는 고객의 경우 최고가 요금제 기준 V50 씽큐 보다 최대 18만원 많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관리당국인 방송통신위원도 비상이 걸렸다. 방통위는 이미 V50 씽큐 출시 직후 5G 스마트폰 시장이 ‘출혈 경쟁’으로 치달을 것을 우려해 이통 3사에 각각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5G 가입을 촉진시켜야 하는 정부가 이통 3사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강력히 단속하기도 어려워 과열출혈 경쟁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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