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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동성 확대, 美·中 무역협상 관심 집중
증시 변동성 확대, 美·中 무역협상 관심 집중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5.1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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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가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에 돌발적 결렬 발생의 악재 영향으로 시세이탈 된서리를 맞으며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주(5.6~5.10)초 하락갭 발생으로 미국발 대중국 관세부과 확대에 따른 무역분쟁 심화로의 장세 영향력이 주어진 이후, 주 중반까지 코스피는 하방변화를 지속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한주간 변동성에서 -88.28p (-4.02%)하락하며 2110선대에서 하향 이탈했다. 지수는 주말장 반발세가 유입되며 5거래일만에 반등에 나섰지만 저가상으로는 연초 1월중순이후 가장 낮은 지수대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1분기중 상향에 대비하여 최근 하방변화에 따른 조정폭은 고점을 기준으로 50%에 달한다. 이는 올해 코스피 변동성을 기준으로 추세 반전적 장세 상황으로도 볼 수 있다.

최근 2주간 코스피는 급격한 하방변화를 지속했다. 다만, 지난 10일 반등으로 급락 장세에서는 다소 벗어난 모습이다. 그러나 지수선 2130선대 전저점 구간에서 하회하는 것으로 120일 이평지지대 마저 붕괴되는 등, 시장의 반발세가 유입되더라도 강도는 약화될 가능성도 높다. 단기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여력은 주어지는 상황이나 시장내외 주변시세의 악재 영향력은 잔재된 것으로 반발세가 유입될지는 불안정한 상황이다.  

일단, 코스피등 글로벌 증시 약세를 주도한 美·中간 무역분쟁은 2라운드로 접어든 모양새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10일을 기준으로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다.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인상에 이어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중국도 이에 맞불 관세 카드를 꺼내든 상태다. 이러한 급작스런 무역협상 분위기의 반전 상황과 분쟁 격화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는 120일 이평선 하방붕괴와 지난 3월중 전저점 하향이탈이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상 무역협상 이슈는 상당기간 양국 실무자간 긍정적 협상타결 노력에 따라 2분기 초까지 뉴욕증시의 사상최고치 진입시세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금번 돌발적 사태에 따른 장세영향력도 만만찮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시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하면 미국과 중국의 협상 타협점은 요원한 상태에 있다. 다만, 향후 베이징에서 양국협상을 지속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일말의 협상여지는 남겨진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코스피 하방지지 무력화에는 북한이 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쏘아 올리며 지정학적 위험을 고조시킨 점도 한 몫했다. 장세 불안과 함께 대북관련주들의 시세급등락이 이어진 상황에 무엇보다도 투자심리 이반에 따라 시장 분위기는 급격하게 가라앉은 상태다.

그 밖에 환율 급등 영향도 외국인의 보수적 시장대응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 환율 급등은 외국인의 환차손 회피에 의한 시장 지분축소로 이어지며 지난주 후반 이틀간 연속 매도출회로써 수급불안을 야기 했다. 이렇듯 최근 2주여간 코스피 지수하방 요인에는 대외 이슈의 돌발악재 유입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내적으로는 환율급등에 따른 장세 수급불안등 삼중고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5.13~5.17)에도 장세 주변 여건 개선조짐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추가하락 여지는 크다는게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지난 주말장 반등은 기술적 반등에 국한되는 것으로 장세호전을 빌미로 추가 악성 매물화 물량이 대량 출회될 수 있다는 예측도 높다.

반면, 지수 하방요인은 높은 상황이나 이전 장세 하락에 어느정도 반영된 의미가 커, 추가 하락이 이어지더라고 그폭이 제한되거나 반발세가 적극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주 美증시가 하락가중속 주후반 연속 반발세가 유입되며 장세 전환 가능성을 높인데 따른 것이다. 또, 단기 조정이 이어짐에도 뉴욕증시는 여전히 사상최고치 구간내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어, 최근 지속된 가격조정은 이전에 야기된 장세과열 해소 의미가 동반된다.

트럼프 정부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악재도 이전 장세 반영의미가 주어지며 피로감 유발에 따른 최악상황은 지났다는 시장일각의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연관되어 지난주말 관세율 25%부과이후 양국은 추가 협상여지를 밝힘으로써 양국 증시는 모두 반등세를 연출했다. 이는 악재수위가 다소 변화된 것으로 볼 수 있어, 지난주와 같은 급격한 하방변화는 제한될 가능성도 크다.

케이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의 윤영교 연구원은 "지난주 주요국 증시는미중 무역협상 결렬불안감 확대로 단기적인 조정을 보인가운데, 일중&장중 변동성이 뉴스 플로우에따라 큰 폭으로 확대됐다" 고 전제하고 "10일 0시부로 미국의 2,000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인상(10%→25%)이 공식 발효됐으며, 미중 양국 협상단은 9~10일워싱턴에서 회담을 진행했음에도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종료됐다" 며 "미국은 추가적으로 3,25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서류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주에도 협상 난항이 예상된다" 고 전했다. 

다만, 윤 연구원은 "양국이 표면상으로 드러나는 것과 달리 실질적인 보복을 단행하는 데 있어서는 신중한 모습이다" 며 "회담 직후 美재무장관과 중국부총리가 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트럼프 대통령 또한 협상여지를 열어놓는 발언을 함에 따라, 향후 수주이내에 협상 타결 가능성은 재차 높다" 고 분석하고 "미국이 3차 관세 인상을 단행했으나,10일이전에 중국을 출발한 상품에 대해서는 기존 10%관세가 적용된데다 10일이후 출발 중국산제품들도 미국에 도착해 25%관세를 적용받기까지는 3~4주가량 소요된다" 며 " 이는 사실상 미국이 협상시한을 연장한 것으로 해석되어 향후 수주이내 재협상 전개에 따라 협상추이는 변화될 여지가 크다" 는 의견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美증시도 지난주간 무역협상의 돌발적 난항에 따라 시장간 하방변화가 주된 변동성을 펼쳤다. 약 2주여간 연속된 하향세에 따라 뉴욕 3대 증시는 주요 지지선에서 이탈하거나 지지여부로의 변동성이 주어진 모습이다. 

지난주초 시장간 가격조정 지속으로 장세 부진의 절정을 보인 반면, 주 후반 반등상황이 연속되며 급격한 하방변화는 진정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다우지수는 26,000선에서 하향이탈된 상황에서 중기 이평선 붕괴에 직면한 가운데, 나스닥 지수와 S&P500은 60일 이평선을 회복하며 반발세 유입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뉴욕증시의 추가 변동성은 이번주 美·中 무역협상 추이와 더불어 주요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요 인사 발언에 따라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간 장세 압박감을 높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은 이번주에 들어서며 좀 더 격화될 상황과 함께 한편으로는 시장 친화적 협상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시장 관심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추가 협상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에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간 무역관계를 놓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무역 협상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추가 협상시 양국의 전개상황은 이전과 달리 상호 협의를 전제로 이어질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간 코스피등 글로벌 증시는 이전과 같은 무역협상의 돌발적 결렬 우려속 시세이탈이 재현되기 보다는, 양국의 변화된 협상 태도를 관망하는 것으로 변화 여지에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주에는 다소 불안정한 장세 상황에서 미국이 4월 소매판매등 지표발표와 연준(Fed) 주요 인사들의 경제 관련 발언에 따라 시장 변동성의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오는 13일에는 연준(Fed) 부의장과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됐다. 14일에는 4월 수출입물가지수가 발표된다. 

15일에는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등 장세 변화을 주도할 지표들이 대거 발표된다. 16일에는 4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가 나온다. 이날 월마트의 실적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17일에는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와 4월 경기 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디수의 주요 인사들간 연설이 예정되어 있어 연준(Fed)의 금융정책 스탠스를 엿볼 수 있는 것으로, 증시 영향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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