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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본격적인 리츠사업 추진…롯데쇼핑, 롯데百 강남점 ‘리츠’ 현물 출자 결정
롯데그룹, 본격적인 리츠사업 추진…롯데쇼핑, 롯데百 강남점 ‘리츠’ 현물 출자 결정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05.10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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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이사회 열어 4200억원 규모 출자 의결
“롯데리츠 첫 자산 취득, 본격 영업 시작”
리츠 조달 자금 롯데쇼핑 사업 투자 계획
롯데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강남점.

롯데그룹이 본격적으로 리츠(REITs) 사업을 추진한다. 롯데쇼핑이 알짜자산으로 평가하는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롯데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에 현물출자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9일 롯데쇼핑은 이사회를 통해 현물 4200억원 규모 출자를 의결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롯데부동산투자회사(이하 롯데리츠)에 현물출자해 롯데리츠 신주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서울 강남 노른자 입지라 불리우며 롯데쇼핑이 소유한 부동산 자산 중 핵심으로 손꼽히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의 강남점 현물출자를 두고 롯데그룹이 롯데리츠를 그룹 핵심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한다.

롯데쇼핑은 이번 현물출자 결정에 대해 “롯데리츠가 리츠 영업을 본격적으로 영위하기 위한 첫 번째 자산 취득으로써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서울 강남권 중심 노른자 입지에 위치한 롯데쇼핑의 핵심 자산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번 현물출자는 국내 대표 리테일 리츠로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라고 덧붙였다.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다수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 부동산 등에 투자·운용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다. 개인투자자가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와 비교해 관리가 용이하고 과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우량 자산에 소액으로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롯데그룹은 정부의 리츠 육성책에 발맞춰 리테일 리츠 출범을 준비했다. 지난 3월 26일 국토교통부의 본인가를 얻어 롯데 AMC가 설립됐고 지난 4월 9일에는 롯데리츠에 대한 영업인가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한 바 있다.

향후 롯데그룹은 롯데리츠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롯데쇼핑의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롯데쇼핑은 “롯데리츠는 기존 리츠들과 비교할 때 높은 신용등급을 보유한 롯데그룹이 앵커(Anchor) 투자자로 참여할 경우 배당수익률의 안정성이 충분히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국내 리츠 대비 차별적인 재무 안정성과 신뢰도, 향후 발전 가능성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그간 국내에 주로 설립됐던 ‘기간한정형 사모리츠’가 아닌 ‘영속형 공모상장리츠’가 될 것으로 국내 리츠 시장 발전을 선도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에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알짜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리테일 리츠가 나온다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최근 상장 리츠가 투자자 인기를 얻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롯데리츠의 등장은 리츠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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