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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3대 지수 하락 마감
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3대 지수 하락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5.1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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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내면서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97포인트(0.54%) 하락한 25,828.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70포인트(0.30%) 하락한 2,870.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73포인트(0.41%) 내린 7,910.59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선거 유세에서 “중국이 협상을 깨뜨렸다. 그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다.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대응을 시사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앞서 중국이 보복을 예고한 것도 무역전쟁에 대한 공포감을 높였다.

이에 따라 증시는 개장 후 1% 넘는 낙폭을 나타냈고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발사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도 이에 대해 행복하지 않다"면서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수는 하지만 오후에는 빠르게 낙폭을 줄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무역 협상 막판 타결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이번 주 중국과 협상 타결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면서, 이번 주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관세라는 훌륭한대안이 있다는 경고도 지속했다. 트럼프는 양국 협상단이 이날 오후 5시부터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2천 명 감소한 22만8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주보다 줄었지만, 시장 예상 22만 명보다는 많았다.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5% 증가한 500억 달러(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 502억 달러보다는 소폭 적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사라져 에너지 수요에 대한 우려가 고조, 미국 텍사스 원유 선물(WTI)을 끌어내렸다. WTI 선물은 배럴당 42센트(0.7%) 하락한 61.70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2센트(0.03%) 오른 70.39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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