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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역대표부 10일부터 대중 관세 25%로 인상 국내 증시에도 영향
미국, 무역대표부 10일부터 대중 관세 25%로 인상 국내 증시에도 영향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9.05.09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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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10일부터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을 현행 10%에서 25%로 올린다고 8일(현지시간)자 연방관보에 게재하면서 그 영향이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USTR은 이날 관보게재를 통해 대중국 관세 인상계획을 공식화했다고 보도했다.

USTR은 관보에 게재한 문건에서 "가장 최근 협상에서 중국은 이전 협상에서 합의했던 특정 약속들로부터 후퇴하는 것을 선택했다. 중국과의 대화에 진전이 없다는 점에서 대통령은 USTR대표에게 (대중국)추가관세를 25%로 올리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USTR의 이와같은 움직임이 9~10일 미국 워싱턴에서 속개되는 미중 무역협상과 국내증시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WSJ은 미 정부가 2019 회계연도의 첫 6개월간 관세로 347억 달러를 징수했다면서, USTR의 발표대로 10일 관세가 25%로 인상된다면 대중국 관세 징수액이 1000억달러(약117조원)가까이 될 수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트위터에 오는 10일부터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8일에는 "(류허 부총리를 포함한)중국 협상단이 미국으로 오고 있다고 중국측이 우리에게 알려왔다.(협상이 어떻게 될 지)두고 보겠다. 나는 매년 1000억 달러 이상의 관세가 미국 재원을 채우게 되는 것이 행복하다. 이는 미국에 매우 좋고, 중국에는 좋지 않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이같은 협상 걸림돌에 대해 국내 투자업계의 반응은 ‘10일 이전 협상 극적 타결’, ‘미국 관세 인상 유예 후 협상 연장’, ‘미국 관세 인상 후 협상 연장, '타결 시 관세 인상 철회’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존재하는 가운데 ‘미국 관세 인상 후 중국의 보복 관세 및 협 상 결렬’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거론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2018년 하반기 본격적인 무역전쟁 개시 이후 미국은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중국은 주요 경제지표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던 사례를 고려하면 양국이 재차 자국 경제 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양국 모두 여전히 협상 의지가 있음에도 시간 상 문제로 10일 이전에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보다는 관세 인상 유무를 막론하고 협상시한이 연장될 가능성이 유력하다"며 "이 경우 10일 이후 시장은 안정을 되찾으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주 남은 2거래일 동안 관망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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