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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방변화 지속, 연중 바닥점 연계시세 진입
하방변화 지속, 연중 바닥점 연계시세 진입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5.08 2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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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 중국과의 무역분쟁이 재차 격화되며 글로벌 증시가 몸살을 앓는 가운데 코스피도 사흘간 연속 급락세 늪에 빠졌다.

8일, 이틀연속 하락갭 발생으로 약세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장중 반등에 나서기도 했으나 대외 악재유입의 하방압력을 견디지 못한채, 추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으로 지수는 2170선대에서 하회했다. 

오늘은 지수가 장중 2150선대 언저리까지 밀려나기도 해, 일간 저가 기준으로 2분기에 들어선 이후 가장 낮은 지수대에 머물기도 했다. 시장이 사흘간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장중 반발세가 유입되며 2180선대에 육박하기도 했다.

고가부근에서 매물압박으로 오후장에서 되반락한 반면, 코스피는 하락 가중 상황에도 이틀간 연속 양봉시현도 나타냈다. 시장의 하방변화가 급격하게 이어지고 있음에도 일간 장중 반등이 연속되는 장세 분위기도 동반되고 있어, 주후반 추가 반등시도 가능성도 높은 모습이다.

코스피가 사흘간 연속 급락세를 지속함에 따라 연중 바닥점 수렴가능성도 높아졌다. 지수는 현가를 기준으로 지난 3월중 형성된 전저점 부근에 근접하는 모양새다. 이와 별도로 금일 하락갭 발생후 지수는 동 구간대 수렴세를 보인 이후 반등에 나서는 변동성도 나타냈다. 이를 기반으로 코스피는 하방변화 가속화 상황임에도 전저점 지지기반이 유효한 변동성을 보이는 것으로, 주후반 추가 하락이 이어지더라도 그폭은 제한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주중 하방변화를 지속하고 있으나 기술적으로 이틀간 연속 양봉시현에 장중 반등이 주된 장세도 이어진 상태다. 이는 돌발된 美·中 무역 분쟁 재점화 상황의 美증시 급락세를 감안하면 어느정도 선방세 의미도 주어져 보인다. 또, 연속 하방변화이후 전저점 연계시세를 맞음으로써 추가 하락은 둔화될 여지도 높다. 

무엇보다도 급격한 장세 붕괴상황과 투매양상의 수급붕괴속에서 외국인이 7거래일간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며 장세 선방을 주도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금일 외국인과 개인이 사흘간 연속 동반 순매수를 지속한 가운데 기관은 매도로 차익실현 매물출회에 나섰다.

전일과 달리 투자주체간 짙은 관망세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84억원, 99억원을 순매수에 나섰고 기관이 6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세이탈 장세 상황임에도 외국인이 수급주도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주후반 시장이 반등에 나설 가능성을 높일 요인으로 인식된다.  

전일과 마찬가지로 주중반 코스피는 미중 무역분쟁 악재여파속 장세 위축을 지속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며 중국을 압박했다. 중국도 이러한 조치에 크게 반발하고 나선 상태다.

급작스런 돌발 상황으로 글로벌 증시 충격은 배가된 모양새다. 특히 지난주까지 이들 양국간 무역협상이 해빙무드로 이어지며 곧 원만한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장세 상향을 주도했던 터라, 예상치 못한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 여파로써 장세 충격은 좀 더 높게 진화되어 보인다.

한편, 장세 압박감은 주후반에도 연속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상대적으로 미국발 돌발악재 유입의 장세 급랭 상황은 주중반까지 지속된 하방변화에 어느정도 반영된 의미도 주어져 보인다. 이와 연관되어 코스피 시세이탈로 지수는 전저점 부근에 수렴한 양상에 외국인 순매수 기반의 일간 반발세 유입이 두드러지는 일간 장세특성이 나타나는 것으로, 지수하방에 반하여 선방의미가 동반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메리츠 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코스피가 미국발 돌발악재 유입으로 급격한 하방지지대 붕괴 상황이 이어지며 장세 불안감을 높였다" 며 "주간 연속된 부진세로 지수는 연중 바닥점 연계시세가 뒤따르는 것으로 주후반에는 동구간대를 중심으로 주체간 매매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고 예측하고 "따라서 하방변화는 다소 둔화될 여지에 더하여 연중 바닥구간 진입시세와 연계되고 있어 금일 장중 반발세 유입과 유사한 패턴으로 주후반에는 조심스럽게 반등 모색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이 급작스런 관세인상 카드를 꺼내듬으로써 중국등 글로벌 증시는 돌발악재에 몸살을 앓고 있다" 며 "美증시도 사상최고치 구간에서의 장세타격으로 가격조정이 심화되는 등, 시장불안감은 확대되는 모양새다" 고 분석하고 "다만, 양국은 이번주 예정대로 워싱턴DC에서 협상을 계속하는 것으로 결과에 따라서는 돌발된 장세 불안감에서 벗어날 여지도 크다" 며 "무역협상 관련 악재는 이전 하방변화에 어느정도 반영된 의미에 따라 추가 조정은 제한될 여지도 주어지며 극적 타결이 뒤따를 시, 장세 반향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측된다" 고 전했다.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美·中간 무역전쟁 공포감 확산으로 3대 지수 모두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간 평균 -2%대 시세이탈이 이어지며 사흘간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다우지수는 약 한달여만에 26,000선이 붕괴됐다. 나스닥 지수와 S&P 500도 이날 낙폭과대에 따라 중기 이평 지지대에서 하향이탈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부과 선언이후 낙폭이 가장 큰 일간 변동성을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휴일 트윗이후 약보합권에 머물던 뉴욕증시는 美무역대표부가 실제로 중국산 제품에 25% 부과에 나설 수 있다는 예측에 힘이 실리면서 투자심리가 급랭, 앞다투어 안전자산 선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주 후반에도 뉴욕증시의 관심은 무역분쟁 재점화 상황과 이와 연관된 추이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일간 최대 낙폭을 보인 간밤 장세를 기점으로 조심스럽게 악재 선반영 인식도 부각되는 모양새다. 여전히 뉴욕 금융권을 중심으로 잇따른 경고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美무역대표부와 중국 고위급 대표단은 예정대로 막바지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후반 전개될 양국간 협상은 기존에 미·중간 합의된 일정으로써 무역협상 변화나 장세 전환의 단초가 될 여지는 크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중국 고위급 대표단이 관세폭탄 압박상황에도 협상테이블에 나선다는 것은 타결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되어, 또 다른 협상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시장일각의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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