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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분기 실적 아쉽지만 재무구조 개선에 주목할 때
대한항공, 1분기 실적 아쉽지만 재무구조 개선에 주목할 때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9.04.23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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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무구조를 개선한 만큼 향후 성장 전망은 밝다는 평가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3조934억원, 영업이익은 13.1% 줄어든 1445억원으로 시장 추정치 3조1700억원과 1800억원보다 적을 것"이라며 "순이익의 경우 원화약세로 외화환산손실 약 1800억원이 반영돼 적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국제선 수송실적은 일본을 뺀 모든 노선이 안정세를 나타냈지만 화물운임 수송량(FTK)이 9%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예상보다 1분기 유류비단가 감소 폭이 낮아 비용이 들었고 정비비, 광고비도 늘었던 점이 부담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대한항공이 재무구조를 개선한 데다 국제선 여객운임도 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부터 소형기 투자에 돌입해 5000억원 이상 설비 투자(CAPEX)를 아낄 수 있고 투자 감소에 따른 현금 대부분을 차입금을 갚는 데 쓰기로 계획을 세운 만큼 재무구조가 탄탄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델타항공과 조인트 벤처(JV)를 출범시켜 고가(高價) 여객 탑승률(L/F) 개선으로 탑승객 유입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국제선 여객 운임도 상승세를 타고 있고 이달부터 미국 보스턴과 미네아폴리스 노선 운항도 시작한 점도 호재"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단가가 높은 '하이클래스' 여객 유입으로 국적항공사 중 대한항공의 운임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이라며 "장거리 화물노선 부문 경쟁이 약해지는 데 따른 반사이익도 볼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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