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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시즌 돌입, 장세 영향력 고조
실적시즌 돌입, 장세 영향력 고조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4.23 0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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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등락거듭 끝에 강보합선대로 마감했다.

22일, 개장후 반등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일간 2210선대 언저리 부근을 중심으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되며, 소폭 강보합선대 상승세를 펼쳤다. 이날 반등세로 지수는 이틀간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전일 종가 부근에서 보합선대 종지를 형성하여 여전히 이틀전 대음봉 저가부근 시세에 머물었다. 이에 18일 급락이후 시장은 연속 상승이 이어지는 상황이나 지수 상승폭이 보합선에 국한되어 낙폭 만회 의미나 상향효과는 크지 않은 모습이다. 

낙폭만회가 여의치 못한 상황에 저가부근 변동성 심화로 지수는 이틀간 반등함에도 상향 의미는 크지 않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코스피가 18일 급락장세 영향권내 변동성에 국한되는 것으로, 하방 변화 가능성도 잠재되어 보인다. 

오늘은 지수가 장중 2230선대에 육박하는 반등세로써 전일 고가부근 돌파를 나타내며 이전 상향 기세가 유효한 변동성도 나타냈다. 이에 반해 저가부근도 최근 2주간 장세에서 가장 낮은 지수대를 형성했다. 이는 주 지지대인 20일 이동평균선 수렴 가능성을 높일 장세여건으로 볼 수 있다. 

지수는 고가부근에서 단기 이평선 수렴세를 보임으로써 이번주는 동 이평선에 맞춰진 2230선 회복시도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다만, 최근 사흘간 2220선대 부근에서 종지를 형성하고 있어 시장의 이틀간 상향의미는 크지 않은 상태다. 이는 지난주 시세이탈 장세 영향력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인식되어 이번주간 시장의 하방변화 리스크가 뒤따를 수도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에 본격적인 상향변화와 낙폭만회가 뒤따를 것으로 예단하기엔 이르다고 보여, 코스피는 이틀간 상승력을 높였지만 장세 방향성을 예측하기엔 다소 여의치 못한 것으로, 주간 추가 변동성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오늘은 투자주체간 짙은 관망세가 주어진 가운데 개인이 일간 70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5억원, 50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오늘까지 사흘간 매도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 매물화 비중이 크지 않아 장세 압박감은 높지 않으며 사흘간 매물화로써 매매기조 변화로 인식하기에도 다소 일러 보인다. 코스피 장세를 주도할 장세 모멘텀 부재에 뉴욕증시와의 동조화 시세에 따라 지수 방향성이 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체간 수급동향이 미치는 시세의미도 높아, 수급동향에 대한 관심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상장사 1분기 실적 시즌에 접어든다. 이에 따라 그간 美증시 영향속 코스피 동조화 시세가 장세 변화의 주축이 되었던 상황에서 실적발표에 따른 변동성을 근간으로 자력시세도 점차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일선 증권사들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상장사 이익전망치는 이전대비 하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실적 발표 기간중 코스피 반등세는 제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시장의 하방압박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 주 본격적인 1/4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되며 코스피 반등 탄력을 제한하고 하락 압력을 높일 수 있는 변수로 생각한다" 며 "프리어닝시즌부터 코스피의 실적 컨센서스 하향조정은 재개되었으며 지수선 2,230p 이상은 금융위기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장 큰 구간이다" 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지수선 2,180선 지지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고 전망하면서도 "문제는 실적이며 반도체 업종(특히, 삼성전자)의 실적 불안이 잦아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이익전망 하향조정은 멈추지 않고 있다" 고 분석하고 "코스피 전망치는 각각 0.98%, 0.52% 하락한 것으로 전체 26개 업종 중 21개 업종에서 이익전망이 하향조정되었다" 며 "따라서 올해 1분기 상장사 실적시즌은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되어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와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 고 조언했다.

대외적으로 지난주 뉴욕증시는 코스피 하방변화 심화와 별개로 우상향 지향세를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된 장세 변동성을 지속했다. 올해 초 이후 최근까지 추세적 상승을 이어가는 것으로 美증시는 2분기에 들어선 이후에도 연고점 경신세가 뒤따르는 등, 장세 상향효과는 높은 모양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지난해 4분기중 사상최고치 장세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이번주 변동성을 기점으로 동 구간대 수렴시도에 나설지도 기대된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뉴욕증시는 1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는 것으로 장세 변화가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간에만 S&P 500기업 중 150개 이상이 분기 실적을 내놓는 등, 실적 발표가 집중되는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주 실적 발표에 나선 기업들의 성적표는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것으로써,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약 15%의 S&P500 기업 중 78%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의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비교적 긍정적인 것으로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부합하며 장세 상향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편으로는 장기화된 미중 무역전쟁 영향과 글로벌 경기부진 악재에 따라 여전히 부진한 매출과 낮게 형성된 실적도 예상되어, 향후 상향세가 우선된 장세가 지속될지로 단정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다.

이번주에는 경제지표도 대기중인 것으로 연고점 돌파기반의 사상 최고치 구간대 초입시세를 근간으로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시장의 관심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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