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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도 붙은 롯데카드 인수전, 카드업계 지각변동 오나
가속도 붙은 롯데카드 인수전, 카드업계 지각변동 오나
  • 정상혁 기자
  • 승인 2019.04.22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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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롯데카드 인수 땐 카드업계 자산순위 대폭 변경
롯데카드 매각 본입찰, 지난 19일 마감…하나금융 등 참여

지난 19일 마감된 롯데카드 매각 본입찰 결과 하나금융지주가 가장 강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유통과 은행을 배경으로 한 대형 카드사가 탄생 될 것으로 보여 카드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한화그룹과 하나금융지주 간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였던 롯데카드 인수전이 한화그룹이 불참하고 하나금융지주와 사모펀드 2곳이 본 입찰에 참여하면서 하나금융지주가 롯데카드 인수 가능성에 매우 가까워졌다.

이번에 하나금융지주가 롯데카드를 인수하면 카드사 자산규모 순위에 큰 변화가 생기는데 자산규모 기준 업계 5위인 롯데카드와 7위인 하나카드가 만나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에 이은 업계 3위로 단숨에 도약한다.

금융감독원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른 지난해 카드사 자산규모 순위는 ▲신한카드(29조3500억) ▲삼성카드(23조47억) ▲KB국민카드(20조5074억) ▲현대카드(15조9439억) ▲롯데카드(12조6527억) ▲우리카드(9조9831억) ▲하나카드(7조9847억) ▲비씨카드(3조6526억) 순이다. 

다만 하나금융지주가 롯데카드를 인수할 경우 카드사 자산규모 순위는 ▲신한카드(29조3500억) ▲삼성카드(23조47억)▲롯데·하나카드(20조6374억) ▲KB국민카드(20조5074억) ▲현대카드(15조9439억) ▲우리카드(9조9831억) ▲비씨카드 순(3조6526억)으로 재편된다.

하나금융지주가 롯데카드를 인수하게 되면 달라지는 것은 자산규모의 변동 뿐만 아니다.
롯데카드는 다수의 유통 계열사들을 거느리고 있는 롯데그룹의 금융 계열사로 다른 카드사들과 달리 고객층이 차별화돼 있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 롯데카드를 이용한 고객에 대부분은 롯데백화점 고객을 중심으로 높은 소비력을 지닌 30~50대 여성 회원이다. 롯데카드의 전체 회원 중 여성 회원은 65%며 여성 회원 중에서도 30~50대 회원 비중이 79%로 매우 높은 편이다. 

때문에 롯데카드 고객 중 백화점 VIP 고객을 상대로 하나금융 계열사들이 자산관리(WM)와 같은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면 엄청난 시저지 효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특화된 고객층을 기존 하나카드의 점유율을 확장한다는 차원에서라도 하나금융지주가 롯데카드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하나금융지주가 롯데카드를 실제로 인수하게 될 경우 하나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10% 미만에서 20%대까지 올라가 업계 2위인 삼성카드와 순위를 다투게 된다.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빠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 매각 본입찰을 마친 롯데지주는 인수 후보자들이 제시한 조건을 비교하는 데에만 최소 1~2주의 시간을 투입할 전망이다. 롯데지주는 인수가격 뿐만 아니라 고용보장 및 롯데그룹과의 시너지를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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