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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 반락 전환, 13거래일간 연속 상승 마감
장세 반락 전환, 13거래일간 연속 상승 마감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4.17 2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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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에 접어든 코스피가 약세로 전환하며 오랜만에 하락 마감했다.

17일, 강보합선대로 상승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장중 반락하며 2240선대 언저리를 근간으로 지수 등락을 유지, 일간 변동성을 연출했다. 이에 코스피는 전장대비 약보합선대로 종가를 형성, 14거래일만에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전일까지 35년만에 최장 상승행진을 지속했던 코스피가 이날 반락함으로써 지수는 13거래일간 상승 기록에서 멈췄다. 지수는 2245.89p로 종지를 형성, 주초 이틀간 연속된 올해 가장 높은 지수대 경신세도 마무리했다. 다만, 일간 고가 기준으로는 연고점 시세를 돌파했다. 

금일 지수는 반락했으나 고점과 저점은 오히려 전일대비 높아졌다. 이에 따라 시장은 하락 전환했지만 우상향 기세는 유지되는 모습이다. 현재 장세는 지난 2월 고점 돌파에 더하여 연중 고점부근에서의 변동성을 지속하고 있어, 가격부담은 높은 상태다. 

또, 이날 지수 조정폭이 보합선대에 국한되어 이전 상승 폭을 감안하면 주 후반에도 추가 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다만, 시장이 추가 조정에 나서더라도 이날 자연스러운 숨고르기 장세 의미에 따라 추가 조정 부담은 크지 않아 보인다. 

금일 투자 주체간 관망 분위기를 높였으나 외국인 순매수는 오늘도 연속되었다. 이날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도에 나선 반면 출회 비중이 크지 않아 장세 수급 부담은 높지 않은 모습이다. 이러한 긍정적 장세 지표에 따라 지수가 반락세를 보임에도 약세장 전환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일 외국인이 76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9억 원, 11억 원씩을 순매도했다.

기술적으로 과매수권 진입시세가 유효한 가운데 사흘만에 음봉으로 전환했고 고가부근 매물부담으로 시장 가격부담과 압박감은 좀 더 높아진 양상이다. 그럼에도 단기 이평선 기반의 변동성이 2주간 이상 지속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하방압력은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상향세가 둔화되는 만큼 숨고르기로 전환될 여지에 따라 추가 상승여력은 높지 않은 상태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13거래일간의 연속 상승세를 마무리하고 오랜만에 가격조정에 나섰다" 며 "지수가 약세로 전환했으나 외국인 주도의 수급균형을 유지하는 상황에 전고점 돌파이후 안착여부와 2250선대 회복 의미도 주어지고 있어, 추가 반등시도 여력은 유효해 보인다" 고 분석하고 "다만, 시장은 연속 상승에 따른 과열장세 의미가 크고 기관과 개인의 차익실현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어, 지수가 반등에 나서더라도 그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코스피 동조화 시세를 주도하는 美증시가 전일 동반 상승했음에도 코스피는 반락세에 머물었다" 며 "35년만의 최장기간 상승세를 지속한데 따른 가격부담 의미가 크나 상대적으로 하방지지력이 약화되었다기 보다는 자연스런 숨고르기 의미도 높아, 자력시세보다는 여전히 美증시와의 연동시세 의미도 높다" 고 강조하고 "최근 美증시 상향세는 기대 이상의 기업 실적 개선세에 따른 것으로 실적기반의 펀더멘탈 레벨업 의미도 높아, 시세연속성 근간의 장세 상향이 뒤따르고 있다" 며 "따라서 실적 장세로의 증시 호전에는 코스피 동조화 의미동 동반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상향의미는 좀 더 유지될 가능성도 높다" 는 의견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기업 실적 호전에 힘입어 3대지수 모두 추가 상승력을 높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이번주에 들어서며 상승폭이 크지 않았지만 시장간 동반 상승세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지수대에 올랐다.

이는 이번달에 들어서며 연속된 상향지속 기반의, 사실상 사상최고치 구간과의 괴리를 급격하게 줄이는 것으로써, 동 구간대 진입시세 의미도 주어져 보인다. 따라서 이번달을 기점으로 뉴욕증시는 사상최고치 수렴과 돌파여부로의 장세 변동성이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이날 실적 발표에 나선 존슨앤 존슨는 순익 개선세로 장세 상향을 주도 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블랙록의 실적도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측되며 투자 분위기와 장세 기대감을 키웠다. 

전반적으로 뉴욕의 증시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데 입을 모았다. 이에 시장 참여자들도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에 자극되며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도 점차 확산되는 모양새다. 

한편, 기업 실적 발표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위원들도 통화정책관련과 연관되어, 현 상황에서 기준금리 조정에 나설 필요는 없으며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요지의 시장친화적 발언을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시장예측을 밑돌았지만 실적호전에다 연준(Fed) 위원들의 비둘기파적 언급으로 가격조정 부담을 적극 상쇄하는 장세 변화를 나타냈다.

3월 산업생산 지수는 전월과 같았지만, 지난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1분기 전체로는 감소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17년 3분기 이후 첫 분기 감소로 기록된다. 이번달 초 장단기 美국채 금리 역전현상으로 'R(re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높였지만, 다소 개선된 지표와 금리역전 완화로 장세 부담을 덜어낸 바 있다. 다만,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불안감은 잠재된 것으로 장세 부담을 고조시킬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뉴욕증시는 당초 1분기 기업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전반적으로 미달할 것으로 예측되었음에도 개별 기업 실적 개선세는 이어지는 상황이다. 또,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는데다, 연준(Fed)의 통화정책도 시장 친화적 스탠스를 지속하고 있다. 

따라서 돌출된 악재가 장세에 유입되지 않은 한, 주변 시세 긍정성을 기반으로 현 뉴욕증시 상향 기조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주 후반 반등기조의 코스피 동조화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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