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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NXC 대표, 암호화폐로 ‘올인’ 하나?
김정주 NXC 대표, 암호화폐로 ‘올인’ 하나?
  • 유명환 기자
  • 승인 2019.04.16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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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암호화폐 중개회사 ‘타고미’에 투자
코빗·비트스탬프 인수 등 암호화폐 관심↑
16일 NXC에 따르면 김정주 NXC 대표는 지난해 말 미국의 암호화폐 중개회사 ‘타고미’에 투자했다.
16일 NXC에 따르면 김정주 NXC 대표는 지난해 말 미국의 암호화폐 중개회사 ‘타고미’에 투자했다.

국내 최대 게임회사 넥슨 매각을 추진중인 김정주 NXC 대표가 새로운 사업 투자처로 암호화폐 분야를 주목하고 있어 세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김 회장이 넥슨이 매각 되면 블록체인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거란 전망을 내놨다.

16일 NXC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해 말 미국의 암호화폐 중개회사 ‘타고미’에 투자했다.  
투자는 NXC 미국 투자 전문 법인 NXC LLC와 미국 벤처투자 펀드 콜라보레이티브펀드를 통해 이뤄졌는데 콜라보레이티브펀드는 김정주 대표와 지난 2014년부터 연을 맺은 벤처 캐피탈회사로 지난 2013년 국내 카쉐어링 업체인 쏘카에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타고미는 골드만삭스의 전자거래(electronic trading)부서 책임자였던 그렉 투사(Greg Tusar) 등이 설립한 세계 최초 가상화폐 브로커리지 기업으로 개인투자자가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를 직접 투자하는 것을 대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달에는 뉴욕금융감독청으로부터 가상화폐 거래 업무 자격인 비트 라이선스를 취득했고 타고미는 지금까지 약 3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NXC 관계자는 “김 대표가 타고미에 투자한 규모는 알 수 없다. 블록체인은 새로운 기술과 아이템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그에 따른 투자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타고미 투자건은 김 대표가 넥슨 매각 후 바로 차세대 먹거리로 암호화폐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입증사례다. 

김 대표의 암호화폐 사업 투자는 이전에도 2차례나 있었다. 김 대표는 지난 2017년 9월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을 시작으로 2018년 10월 유럽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550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그러다 올해 1월 김 대표가 NXC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게임이 아닌 암호화폐 분야로 주 사업을 확장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성 보도가 잇따랐다.

일본 넥슨만 매각하는 점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앞서 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보유한 NXC 지분 전량을 매각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가 시장에 내놓은 매물은 일본 상장 넥슨 지분으로 비트스탬프·코빗 등 가상화폐와 관련된 사업은 매물에 포함하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선 김 대표가 NXC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非 게임 부분만 다시 매입하는 방식의 거래도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김 대표가 암호화폐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이유로는 우선 블록체인 기술의 높은 성장성이 꼽힌다. 블록체인은 블록형태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으로 연결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을 말한다. 탈중앙화로 안정성을 높이고 비용부담은 절감해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에 김 대표는 “지금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새롭고 도전적인 일에 뛰어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에 있다”며 매각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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