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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관련주, 글로벌 시장 확대로 주가 상승 가능하다
전기차 관련주, 글로벌 시장 확대로 주가 상승 가능하다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9.04.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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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유럽연합)를 비롯해 최근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는 가운데 핵심 부품인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은 투자처로 분류되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포스코케미칼 등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전기차 시장 확대로 이들 종목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지 주목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2021년부터 차량 1㎞ 주행당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를 현행 130g에서 95g 이하로 낮추는 기준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같은 규정을 위반할 경우 완성차업체들은 차량 1대의 CO2 초과 배출 1g당 95유로(약 12만1000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유럽연합은 오는 2025년에는 차량 1㎞ 주행당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기준을 81g으로 낮추고 2030년에는 59g까지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1㎞ 주행당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기준 59g는 전기차만 맞출 수 있는 기준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상용화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전기차 상용화가 빨라지면 빨라질 수록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도 더욱 커질 수 있고 이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수혜도 예상된다. 배터리 업체로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이 거론된다. 이들 업체들은 폴크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생산화 전략에 따라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

폴크스바겐그룹은 최근 향후 10년간 70여개 전기차 모델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차량 수로 계산하면 2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포부다.

LG화학은 지난해 폴크스바겐그룹과 약 13조원 규모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이에 대한 물량은 폴란드 공장과 중국 난징 배터리 공장 등에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BMW와 폴크스바겐그룹 등 완성차기업에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헝가리 배터리공장약 56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생산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후발주자로 분류되는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폴크스바겐그룹과 2022년부터 북미 지역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그룹차원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 포스코케미칼도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꼽힌다.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2191억원을 들여 전기차 배터리 30만대에 공급 가능한 연산 2만4000t 규모의 양극재 라인 증설에 나섰다. 음극재는 올해 2만t 규모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기존 2만4000t과 합쳐 4만4000t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전기차 시장 확대가 업체별 실적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이들 종목의 주가는 낮게 형성돼 있다는게 증권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실제로 LG화학의 경우 올해 1월2일 33만7000원에서 지난 15일 3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개월동안 4만원 수준의 주가 상승밖에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삼성SDI도 같은 기간 21만원에서 22만7500원으로 1만원의 주가 상승에 그쳤다. SK이노베이션은 16만9000원에서 19만3500원, 포스코케이칼은 6만100원에서 6만1200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연구원은 "유럽연합의 친환경 정책강화와 5세대 네트워크 확대로 자율주행기반의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배터리 소재업체 등 전기차관련 종목에 주목해야 할 때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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