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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세점, 매출 사상 최초 2조 돌파 고공행진…3개월 연속 사상최대 신기록
국내 면세점, 매출 사상 최초 2조 돌파 고공행진…3개월 연속 사상최대 신기록
  • 양희중
  • 승인 2019.04.15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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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 규제에 기업형 따이공 늘어 객단가↑
외국인 인원수·매출 동반 증가…日단체 1600명 방한
지난 달 국내 면세점 매출이 1조741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된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면세점 입구에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매장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달 국내 면세점 매출이 1조741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된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면세점 입구에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매장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면세점 월 매출이 2조원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3개월 연속 최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국내 면세점 고공행진에는 외국인 이용객 증가가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15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2조165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업계 매출액은 지난 1월 1조7116억원, 2월 1조7415억원에 이어 세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객수와 매출이 크게 늘었다. 3월 외국인 인원수는 169만62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7만8462명)보다 7.5% 가량 늘었다. 외국인 매출은 1조8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매출과 인원수가 함께 늘어났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외국인은 구매한도의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3월 동향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보따리상인 따이공(代工)의 활동이 중국 당국의 규제에도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자상거래법 시행으로 따이공 수요가 위축돼 국내 면세점 매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았지만 오히려 따이공들의 대형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자본시장의 평가다. 

개인 따이공들이 기업형 따이공으로 바뀌면서 오히려 객단가가 높아져 매출 증가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물건을 대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재고 확보가 잘 돼 있는 대형면세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면세점들이 기업형 따이공에 대한 할인혜택을 개인형 따이공보다 많이 주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여행사 알선수수료 지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형 따이공의 증가로 면세점 매출이 증가하면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해 면세점 마진은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단체 관광객 유입의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중국 최대 보험사인 평안보험은 자사 임직원 3700여명을 지난달부터 다음달까지 100여팀으로 나눠 포상 휴가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등을 들러 쇼핑을 한다.

사드 보복으로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가 어려운 롯데면세점은 일본과 동남아 등 중국 외 단체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13~15일 일본 단체관광객 1600여명이 명동본점에 입점한다. 일본 단체관광객을 유치한 것은 2017년 6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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