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삼성證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유가 상승으로 해양플랜트 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어 이는 삼성중공업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원을 유지했다.
한영수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부족에 따른 고정비 부담 탓에 대형 3사 중 가장 부진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는 반대로 매출이 회복하는 국면에서는 수익성 회복 속도가 경쟁사보다 빠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올해 매출은 지난 2017~2018년 수주 증가분이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올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증가 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1분기엔 직전분기 대비 매출 회복 및 일회성요인 해소로 손실 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한 연구원은 전망했다.
유가 상승으로 해양플랜트 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긍정 요인이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사 중 해양사업 비중이 가장 높다.
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국내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의미 있는 수준의 해양 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해양 사업 관련 핵심 인력과 건조경험을 가장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향후 신규 수주 입찰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며 또 이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드릴쉽 매각이 용이해 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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