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롯데컨소시엄, 서울역 북부개발사업에 통큰 9000억 베팅…가격평가 압도적 우위 확보
롯데컨소시엄, 서울역 북부개발사업에 통큰 9000억 베팅…가격평가 압도적 우위 확보
  • 양희중 기자
  • 승인 2019.04.11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한화는 6000억~7000억원대 제시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메리츠 컨소시엄은 서울역 북부개발사업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9000억원 안팎의 입찰가(토지대 및 자산개발수익금, 토지사용료 합계)를 제시한 것으로 표명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메리츠 컨소시엄은 서울역 북부개발사업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9000억원 안팎의 입찰가(토지대 및 자산개발수익금, 토지사용료 합계)를 제시한 것으로 표명했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현 서울역 롯데마트 인근 북부 유휴부지개발사업(이하 서울역 북부개발사업)에 토지매입대금과 30년 임대료를 포함한 9000억원을 베팅하면서 이 사업에 뛰어든 삼성, 롯데, 한화 3사와 자존심을 건 혈투를 예고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메리츠 컨소시엄은 서울역 북부개발사업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9000억원 안팎의 입찰가(토지대 및 자산개발수익금, 토지사용료 합계)를 제시한 것으로 표명했다.
 
롯데컨소시엄은 토지매입대금을 기준가격의 130%대인 3.3㎡당 7950만원과 30년간 임대료도 현 기준가의 200% 이상인 연간 12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삼성물산-미래에셋 컨소시엄과 한화그룹은 토지대금은 기준가의 120%대 임대료는 110%대를 제시해 6000억~70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져 롯데 컨소시엄이 경쟁사들보다 2000억원 가까이 더 베팅해 이번 입찰 경쟁에서 우위에 선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역 북부개발사업 부지는 서울 중구 봉래동2가 22 일대로 3종 일반주거지역(2만5197㎡)과 일반상업지역(3408㎡)이 혼재된 지역으로 코레일(36.66%)과 국토교통부(62.85%) 서울시(0.04%) 우정사업본부(0.45%) 소유로 총 5만791㎡ 규모다. 토지이용계획(안)에 따라 △사업부지 2만8605㎡ △기반시설 4902㎡ △존치시설(철도) 1만7284㎡로 구분됐다.
 
서울역 북부 토지이용 사업은 사업규모가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사업으로 컨벤션센터와 업무, 숙박, 상업 및 문화, 주거시설 등을 조성하고 철도교통(KTX, 도시철도, 공항철도, GTX 등)과 대중교통의 중심인 서울역과 연계해 토지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삼성물산은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려 했지만 계약조건 협상이 결렬되면서 미래에셋대우와 손잡고 참여했으며 롯데건설은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메리츠화재, 이지스자산운용 등을 FI(재무적 투자자)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화건설도 그룹 계열사들이 FI로 참여했다.
 
각 컨소시엄은 신용등급에 큰 차이가 없어 개발전략과 제시한 가격이 최종 낙찰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평가 총점 600점 만점에 계량평가(사업계획서Ⅰ 평가)와 비계량평가(사업계획서Ⅱ 평가)로 나눠 배점을 매긴다.
 
300점을 차지하는 계량평가에선 신용등급이 100점, 사업실적 50점, 가격평가가 차지하는 점수가 150점이다. 가격평가는 토지대에 자산개발수익금 및 토지사용료를 합한 것으로 사업신청자가 제출한 금액을 평가위원회가 직접 개찰해 평가한다.
 
비계량평가는 개발건설 100점, 사업시행 130점, 미래성장성 30점, 재무상태 40점으로 매긴다. 개발 및 건설계획, 사업시행계획(테넌트 유치실적 증명), 재원조달계획 등이 해당한다. 기존 서울역사와 서울역, 도시철도, 공원 등 주변시설과 연계방안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조건이다.
 
롯데 컨소시엄은 이번에 통 크게 9000억원 안팎의 금액을 베팅하면서 가격평가에서 큰 점수를 얻으면서 서울 CBD(중심업무지구) 노른자 부지를 조준한 3사간 싸움에서 승기를 잡게 됐다.
 
부동산개발업계 전문가에 의하면 “가격평가가 계량평가의 절반을 차지하다 보니 사실상 입찰가격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가름하는 결정적 변수”라고 말했다.
 
한편 사업평가위원회 9명(내부 4명, 외부 5명)은 평가결과 총점(사업계획서Ⅰ+Ⅱ)의 80% 이상(자격점수 충족요건) 득점자의 제출서류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을 마치고 코레일 내부 사업심의위원회에 상정했다. 다음주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 통보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